약선요리 산야초 건강음식 교육원 노태석 교수,
약선요리 산야초 건강음식 교육원 노태석 교수,
  • 양현옥 기자 yho0510@hanmail.net
  • 승인 2015.02.0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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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병은 내가 고친다

[양현옥 기자] 약선요리에는 수천 년 동안 건강을 지키며 살아온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가 모여 있다. 단군시대부터 조선시대 허준이 집대성한 동의학과 이제마의 사상의학에 이르기까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수준의 지식과 경험이 녹아 있다. 노태석 교수는 “조상들이 물려준 식이요법으로 독이 없는 새로운 식탁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가 산야초 건강음식 교육을 통해 가정의 건강을 회복하고 약이 되는 음식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노 교수는 「우리음식 단방요법」, 「음식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식생활 개선하면 모든 질병 예방치료」 등의 저서를 집필하는 등 50년간 약선요리 연구를 거듭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약선요리 산야초 건강음식 협동조합을 설립해 약선요리 가공 및 판매, 약선 관련 요식업 컨설팅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보건학박사 노태석 교수 ⓒ시사매거진 2580

병은 자기 몸이 스스로 치료하는 것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무병장수야 말로 인간의 한결같은 염원이요, 가장 큰 소망이다. 그러나 나서 죽을 때까지 병은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일생 동안 병으로 고생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크고 작은 질병들이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힌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자연과 함께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고, 자연과 멀수록 병은 가까워 진다’는 말처럼 병은 약이나 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고, 의사나 약사가 낫게 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병은 자기 몸이 스스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 내부에 있는 자연치유력이 강화되어 절로 병이 낫게 됩니다.”

각 절기마다 빚어지는 과자와 떡, 음식들이며, 명절이면 마을사람들이 모두 함께 모여 벌이는 각종 놀이와 굿판들은 모두 훌륭한 건강식이요, 건강운동이다. 조상들은 밥상이 곧 약상이라 하여 산, 함, 신, 감, 고의 오미가 적절히 조화된 밥상을 차려 왔다. 동서남북, 춘하추동의 변화에 따른 장기상태에 맞게 한, 냉, 온, 열을 조절하여 음식을 먹었으며 주생활, 의생활 역시 이에 맞게 꾸려 왔다.

“우리는 조상들의 정서와 얼이 깃든 음식과 옷을 생활 속에 되살려야 합니다. 잃어버린 민족혼을 다시 찾고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음식을 가정에서 다시 살려야 합니다. 노동요와 타령, 육자배기, 판소리 등 각종 가락과 농악, 살풀이를 비롯한 춤사위도 심신의 조화를 이루게 하며 응어리를 풀어주는 건강법이었죠. 곤지곤지, 짝짜꿍 등 어린아이를 어르는 동작들까지도 뛰어난 건강법임을 생각하면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게 됩니다. 하루속히 전통생활의 지혜를 살려내고, 조상의 얼과 지혜가 담긴 우리의 예절과 문화를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시사매거진 2580

의사, 한의사가 못 고치는 병도 엄마는 고친다.

자연에서 나온 음식재료는 사람의 몸을 살린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면증이 있을 때 신경안정제를 먹는다. 비타민이 부족할 때는 비타민 정제를 먹고, 통증을 느끼면 으레 진통제를 챙겨 먹는다. 하지만 평소 자연에서 나오는 음식재료를 꾸준히 먹으면 굳이 약을 찾지 않아도 많은 질병과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딸기에는 리코펜 성분이 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노화를 방지한다. 두릅나무 껍질의 사포닌 성분은 혈당을 내려주고 혈중 지질을 낮추어 당뇨병 완화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이나 수험생이 두릅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다. 한 가지 음식재료에도 몸에 좋은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있어 여러 가지 약을 챙겨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철에 나온 먹거리로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긴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음식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요리해야 맛이 좋은지, 영양분은 풍부한지 비교하면서 음식을 먹게 되었다. 가장 좋은 선택은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요리하는 것이다. 식재료는 제철에 나온 것이 좋다. 그 계절에 많이 나는 것이 값도 싸고 맛도 좋다. 사람의 몸에는 계절별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제철음식으로 밥상을 차리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훌륭한 식사 방법이 된다.

“음식만 잘 먹어도 병원 갈 일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자연에서 나는 제철음식을 구해다 밥상에 올리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죠. 식사준비는 대개 엄마들의 몫입니다. 엄마는 오행에서 땅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을 해결하는 해결사이기도 하죠. 제가 지난 20여 년 간 교육해온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가 약선요리 산야초 건강음식 교육을 통해 가정의 건강을 회복하고 약이 되는 음식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사매거진 2580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구제역, 해법은 된장에 있다

노태석 교수는 고향인 밀양에 소, 닭 등을 키우는 농장을 갖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그의 농장에는 단 한 번의 구제역도 생기지 않았다. 비결은 바로 된장에 있었다.

“사료 먹일 때 된장을 조금씩 섞어서 줍니다. 구제역은커녕 잔병 치례도 없는 데는 다 이유가 있죠. 구제역 살처분하면 몇 달 뒤에 올라온 세균 사람이 다 마시는 거 아닙니까. 제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면 집집마다 된장을 담게 할 겁니다. 가축들 몫까지도 말이죠.”

노 교수의 시골집에는 된장만 360여 독이 있다. 전통식품 된장, 간장, 감식초 만드는 방법 특강을 하기도 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단으로 현재까지 2만 9천명을 돌봐왔다. 지난 2013년에는 산뽕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건강 보조식품 ‘산뽕 7588’로 특허를 받기도 했다. 17년 째 전통인술보존회, 동래구 온천1동 주민센터에서 (문의전화 010.3599.0188 블로그 http://nots8899.blog.me) 매달 주 1회 ‘자기가 먹는 음식’을 주제로 교육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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