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성지 브뤼셀 만화박물관 한국만화 최초 공식 전시
만화의 성지 브뤼셀 만화박물관 한국만화 최초 공식 전시
  • 김덕현 기자 city870@hanmail.net
  • 승인 2016.03.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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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 2016년 3월 9일 브뤼셀에 위치한 만화박물관 갤러리관에서 한국만화역사상 최초로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들’ 공식 전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 전시는 브뤼셀 만화박물관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의 협력 사업으로 틴틴, 스머프 등 세계적인 만화의 고향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 최대 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만화 최초의 공식 전시로써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브뤼셀 만화박물관과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진행해오던 한국·벨기에 만화교류 특별전의 후속 성과로서 4월 11일까지 전세계 만화 애호가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

▲ 앙꼬 작가 ⓒ시사매거진 2580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만화세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죠. 한국 만화를 얘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웹툰만을 거론하지만 앙꼬의 ‘나쁜 친구들’처럼 작가의 세계관과 분명한 그림 스타일을 가지고 자신의 철학을 표현해낸 훌륭한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들“은 그런 면에서 다양한 한국 만화를 얘기할 때 완벽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사춘기 시절에 대한 스스로의 어둡고 깊은 긴 사색임과 동시에 이번 만화박물관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유럽 관람객들이 한국 만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브뤼셀 만화박물관장 윌렘 드 그라에브(Willem De Graeve)는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소감을 밝혔다.

앙꼬 작가는 “이 이야기는 저의 고등학교 시절과 현재 저의 삶을 오가면서 펼쳐집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나쁜 친구들’은 제가 어릴 때 함께 했던 실제 친구들의 모습이기도 하구요”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한 해 2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벨기에 만화박물관(COMICS ART MUSEUM BRUSSELS)은 Victor HORTA가 설계한 브뤼셀의 대표적 아르 누보 건축물 내에 자리 잡은 유럽 최대 규모이자 최고 명성의 만화 박물관이며 스머프, 틴틴 등 만화 역사의 획을 그은 작품들의 원본 드로잉들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이진원 원장은 “이번 앙꼬 작가의‘나쁜 친구들’의 만화박물관 공식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한국 만화가 유럽의 만화 성지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또한 이 작품은 3월 10일 프랑스 대형 만화출판사 Cornelius(꼬르넬리우스)에서 출판되어 벨기에 및 프랑스 등 불어권 지역의 만화 팬들을 만나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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