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 시대의 흐름을 읽는 앞선 경영, 산지전자경매로 농가소득 향상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 시대의 흐름을 읽는 앞선 경영, 산지전자경매로 농가소득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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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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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고 복지가 보장되는 농촌을 만들고자

[시사매거진 2580 ] 제주시농협은 1976년 창립하여 지난 40여 년 간 임·직원과 조합원의 노력으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성장했다.

ⓒ 시사매거진 2580

산지전자경매로 앞서가는 제주시농협

제주시농협은 조합원 1만1천여명, 총자산 2조원 규모로 제주시지역에 금융지점 17곳을 개설 지역 종합금융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로마트와 농산물공판장 등 경제사업장 7개소를 운영하여 농민, 조합원뿐만 아니라 제주시민의 생활편익 증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용창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소통과 상생을 위해 매년 「지역별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해 농협사업 홍보와 농협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 어울림 한마당」, 「제주시농협 한마음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제주시농협과 조합원, 더 나아가 제주시민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농협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지전자경매를 시작해 앞서가는 농협으로 꼽힌다. 산지전자경매란 농가(출하조직)에서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출하정보를 등록하면 산지전자경매 운영 공판장(제주시농협 공판장)에서 거래시스템을 운영하여 전자거래를 진행하고 중도매인 등 매매참가인이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입찰에 참가하여 낙찰이 되면 배송 착지를 지정하여 착지로 배송하는 거래다. 산지경매라는 기존의 것과 IT기술의 융합으로 시작된 산지전자경매는 시대의 흐름과 미래를 읽을 줄 아는 양 조합장의 통찰력의 결과다.

양 조합장은 “농협 본연의 역할인 금융부문, 경제부문, 교육지원부문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유통구조혁신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산지전자경매사업이 우리 농협의 자랑”이라며 “이를 통해 산지중심의 가격결정권 확보와 최저가격보장을 통해 감귤재배농가 경영에 안정을 도모 할 수 있으며 출하 APC에서 공판장, 도·소매상으로 이동하는 물류단계를 최소화 할 수 있어 그에 따른 유통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자경매제도를 이용하는 전국 소비지 매매참가인은 2016년 71명에서 지난해 132명으로, 도내 거래조직은 지난해 7곳에서 14곳으로 대폭 확대되었으며 거래가격과 물량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10kg상자 당 650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되고 일반 도매시장대비 20~30% 가격지지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매매참가인이 전국 어디에서든지 스마트폰을 통한 산지전자경매 참가가 가능하도록 제주시농협공판장을 농협공판장앱에 등록해 전국적으로 거래량을 확대하고 있다.

양 조합장은 “앞으로 산지전자경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감귤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농산물 중 품질표준화와 포장규격화가 가능한 농산물을 산지전자경매에 적용하여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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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미래 2030 비전선포식」으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상생의 역할 감당

농촌의 현실을 누구보다 걱정하는 양 조합장은 “우리농업의 현실은 농산물 수입시장의 개방 확대 속에 농업경쟁력 약화와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지난해 제주시농협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농업을 선도하고, 농민상생을 통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 넘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하여 「행복 미래 2030 비전선포식」을 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과 접목 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영농기술 개발 시스템 도입, 농산물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한 제주시내 동·서를 연결하는 농산물과 물류의 유통벨트구축 계획 수립 등을 위해 중·장기발전전략 수립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주시농협의 중장기 플랜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와 함께 최근에는 원로조합원들의 복지지원을 위한 종합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제주시농협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와 헌신을 하신 분들에게 제주시농협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답”이라는게 양 조합장의 설명이다. 그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에 대하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조금이나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88년 제주도에 하우스 감귤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던 양 조합장의 고민은 “오렌지를 이기는 감귤”이었다.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분야의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했던 그는 제주시농협 조합장으로 농촌, 그리고 지역사회의 포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진행 중에 있다. 그의 바람대로 농촌이, 제주도가 그 어느 지역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곳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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