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오승희 작가, 다양한 의미를 예술로 담아내는 그림 그리고 싶어
서양화가 오승희 작가, 다양한 의미를 예술로 담아내는 그림 그리고 싶어
  • 김양우 기자 sism2580@daum.net
  • 승인 2018.06.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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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오승희 작가ⓒ 시사매거진 2580
▲ 서양화가 오승희 작가ⓒ 시사매거진 2580

 

[김양우 기자] 서양의 전통적인 재료와 화법을 이용해 그린 그림을 말하는 서양화는 재료에 따라 유화·수채화·펜화·파스텔화·크레용화 등으로 나뉘며 표현 형태에 따라 구상화·비구상화로 나뉜다. 특히 서양화는 논리적이며 화면에 덧바르거나 깎는 식으로 층을 구성하는데, 조선후기 서학의 태동과 함께 청나라에 다녀온 사신들이 처음으로 유화 재료와 기법을 도입해 국내에 들여왔다. 당시 실학파 학자들은 투시원근법·명암법에 의한 서양화의 사실적 묘사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후 1920년대 이후 서양화가가

대거 등장하면서 서양화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기 시작했고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서양화가 오승희 작가는 이처럼 서양화에 다양한 의미를 예술로 담아내며 국내외로부터 많은 찬사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드레스와 그림을 접목해 작품으로 표현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화가의 꿈을 꾸어온 오승희 작가는 우연히 사람들이 드레스를 입을 때 가장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 순간에 매료돼 드레스 디자이너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드레스샵을 운영하면서도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틈틈히 그림을 그려 왔고, 자신이 좋아하는 드레스와 그림을 함께 접목하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에 오 작가는 “제가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와 직접 그린 그림을 같이 매칭해 전시회하는 꿈을 중학생 때부터 꿔 왔는데 지난 2월 처음 개인전을 열며 이러한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하며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서 매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었던 과정들이 매우 기쁘고 보람있다. 특히 드레스와 그림을 함께 혼자서 접목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들어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 작가가 만든 드레스는 드레스의 느낌과 그림의 느낌을 한 세트로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크 블루 드레스에 목선 디테일은 반짝이는 크리스탈로 장식해 비즈를 한 드레스와 어울리도록, 그리고 캔버스에는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그림을 그린 후 비즈를 붙여 표현하는 방식이다.

▲ 황금쫒는사람들ⓒ 시사매거진 2580
▲ 황금쫒는사람들ⓒ 시사매거진 2580

 

또 그는 각각의 드레스가 주는 느낌을 그림과 매칭시키면서도 소재의 이질성을 주제의 동질성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남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전혀 다른 소재의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에너지가 훨씬 많이 필요하지만 그로부터 발생하는 파생물의 결과는 두 배의 기쁨을 가져다주면서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사회적 메시지 통해 대중과 공감대 형성하고 싶어

오승희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서양화와 드레스에 관심을 가지기를 원하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깊은 공감대도 형성하고 있다. 오 작가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특히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그림도 함께 그리고 싶다. 지금은 꿈과 발자국을 표현한 ‘인생’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직업이라도 다 아름답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모든 발자국을 황금색으로 표현한 뒤 잎의 모양을 발자국에 하나 하나 넣었다. 발자국은 부모님이나 부모님과 같은 존재의 희생을 표현했으며, 신체 중에서 사실 가장 많은 일을 하고, 묵묵하게 존재하는 ‘발’ 이라는 부위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존재와 다양한 직업의 귀중함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계절에 따라 변화를 반복하는 나무가 인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잎의 모양을 발자국 안에 넣었다고 말하는 오 작가는 꽃은 꿈을 이루는 추상적인 생각을 물질화한 실체이자, 나비들은 사람을 형상화 한 꿈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이라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오 작가는 “내일이나 다음을 위해서가 아닌 바로 지금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저 역시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 톤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보는 사람의 마음도 밝고 환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모두 슬픔도 언젠간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행복과 자신의 꿈을 위해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우리들의 삶과 행복을 표현해 온 오승희 작가. 앞으로도 자신의 바람대로 꿈과 행복,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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