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 동안 책 한권도 안 읽어
한선교 의원,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 동안 책 한권도 안 읽어
  • 김종필 기자 jp2707@hanmil.net
  • 승인 2019.09.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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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 몰락 위기, 19년 새 반 토막 이하로 급감

[김종필 기자] 지난 19년 새 동네서점이 절반 이상으로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의원(자유한국당, 용인병)이 29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9년 간 동네 서점 수 변화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9년 4,595개였던 동네서점 수가 2017년 2,050개로 무려 55.4%(2,545개)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 시사매거진 2580
▲ ⓒ 시사매거진 2580

 

이 자료에 따르면, 1999년 4,595개에서 2000년 3,357개로 소폭 감소하다가 2003년 3,589개로 다소 늘었으며, 2009년 이후 2,846개, 2015년 2,116개, 2017년 2,050개로 급감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충남의 감소율이 62.5%로 (1999년 대비 2017년) 가장 컸고, 서울 60.53%, 경남 60.20%, 광주 60.09% 순으로 나타났다.

동네서점이 쇠퇴하게 된 데에는 인터넷 서점의 온라인 할인과 대형서점의 증가, 전자교과서 도입, e북 확산 등이 주원인으로, 외부 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동네 서점들을 폐업으로 몰고 가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201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평소 종이책을 주로 구입하는 곳(2순위까지 복수응답)은 성인의 경우 ‘시내 대형서점’(38.5%)이 가장 많으며, 이어서 ‘인터넷 서점, 인터넷 쇼핑몰’(23.7%), ‘동네 소형서점’(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생의 경우 ‘시내 대형서점’(30.3%)과 ‘인터넷 서점, 인터넷 쇼핑몰’(28.4%)이 거의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출판 내수시장은 2015년 4조 283억 원까지 늘어나다가 점점 줄어두는 추세로 접어들었고, 수출‧입 시장 규모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내 출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을 운영하여 출판사‧서점‧도서관‧독자 등 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현안을 점검했으며, 올해는 특히 출판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간 독서율은 종이책 기준으로 성인 59.9%, 초‧중‧고 학생 91.7%,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한 기준으로 성인 62.3%, 초‧중‧고 학생 93.2%로 집계됐다. 성인 10명 중 4명이 1년 동안 일반도서를 1권도 읽지 않은 셈이다.

한선교 의원은 “특유의 정겨움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동네서점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서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의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을 통해서 지역 중소서점 활성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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