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중함을 묻는 공예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공예동행’ 전시기간 연장
일상의 소중함을 묻는 공예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공예동행’ 전시기간 연장
  • 김진규 기자 sism2580@naver.com
  • 승인 2020.06.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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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기자] 종로에 위치한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기획초대전《공예동행工藝同行》전시를 오는 7월 7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 ⓒ 시사매거진 2580
▲ ⓒ 시사매거진 2580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28일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부 방침에 따라 6월 14일까지 임시휴관 하였으나, 전시 연장에 대한 안전한 관람에 대한 문화를 반영하고자 오는 7월 7일까지 전시한다.

탑골미술관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한뼘미술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전시장 내부에서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적정 안전거리를 말한다. 관람을 위해 손소독부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및 전자출입명부(KI-Pass)를 통해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하며 안전한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전시를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도슨트 투어를 제작하였다.《공예동행》온라인 도슨트 투어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유튜브 채널 탑골TV,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마다 자세한 소개를 통해 현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공예동행》은 전주희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공예라는 한 분야를 걸어가고 있는 7명의 공예가가 각자의 해석으로 일상 사물을 새롭게 구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평범했던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지금,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며 ‘동행(同行)’에 주목하자는 화두를 전하고 있다.

개관 8주년을 맞이하여 탑골미술관이 준비한 이번 기획초대전은 공예품 하나에도 인류의 미학·과학·문화에 대한 정보와 실험이 집단 지성으로 축적되어 왔음을 총 31점의 전시 작품을 통해 담아냈다.


참여 작가 7인은 나전, 도예, 옻이라는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하였으며, 공예라는 분야 안팎의 다양한 개인적·사회적 관계와 조화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도자공예에서는 파엔자도예전 선정 김지혜 작가, 대한민국청자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최종음 작가, 대한민국도예공모전 금상 수상 이송암 작가가 느끼는 각기 다른 감정을 조형과 색채로 담아내 다름 속의 조화로움을 말한다.

나전·옻칠공예에서는 한국공예대전 대상 수상 김현주 및 특선 수상 석문진 작가, 로에베공예상 최종선정 박성열 작가, 대한민국옻칠공예대전 특선 수상 박수동 작가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동행을 말하고 있다.

탑골미술관은 《공예동행》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업사이클링 체험공방’도 마련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와 직접 만나서 나눌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는 6월 25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탑골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개인의 취향을 도자 컵으로 실험한〈즐거운 컵! 시리즈〉의 김지혜 작가, 전통 목칠나전기법을 현대적 패턴으로 표현한 〈나전의 시작〉 석문진 작가, 뾰족한 감정을 흙이 주는 치유로 승화시킨 〈치유와 소통〉 최종음 작가가 함께 한다.

6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에는 나만의 카드지갑을 만들어볼 수 있는 업사이클링 체험공방을 운영한다. 버려진 것의 새로운 쓰임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업사이클(새활용) 공예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영 작가(스튜디오 로테이트)가 참여한다.

연계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탑골미술관에 방문하거나 전화(02-6220-8502)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예전과는 다른 방식의 상호작용을 고민하며 다양한 장치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며, “그 어느때보다 코로나19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함께 고민하는 경험이 훗날의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힘이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과 동행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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