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기자] ‘스텔라데이지호의 2차 심해수색 추진’을 위한 공청회가 9월25일(금) 10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 쉬핑사(한국 해운사) 소속 화물선으로,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항행하던 중 2017년 3월31일13:20(현지시각) 남대서양에서 침몰하였으며, 사고 당시 탑승 선원 총 24명 중 사고 익일 구조된 필리핀인 2명을 제외한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이 아직까지 실종 상태이다.
정부는 사고 직후 선박침몰해역 주변국들의 협력을 통해 선박 및 실종자 수색을 실시하였으나,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지 못한채 2017년 사고해역 주변 수색은 종료됐다.
실종선원 행방 확인과 선박의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19년 2월 열흘간에 걸친 심해수색을 통한 항해기록저장장치 회수와 실종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하였으나, 사고원인 규명과 유해수습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주노 국방첨단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강희진 박사,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전치형 학과장 등 각분야 해양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공청회는 1차 심해수색의 한계점에 대한 분석과 사고원인 규명, 유해수습의 다각적인 기술적 검토를 통해 성공적인 2차 심해수색 추진을 위해 마련되었다.
공청회를 주최한 허영 의원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는 노후된 유조선을 개조, 철광석 수송선으로 용도변경한 채 무리한 항행을 한 것에 1차 원인이 있다”며 “2차 심해수색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실종자로 추정되는 유해의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원내 4개 정당 17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였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