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1월 8일 14:40에 발생한 창4동 주공18단지 아파트의 13개 동 910세대 대규모 정전사태 조기 마무리에 총력이다. 변전실 상부 노인정 미운영에 따른 난방배관 파손으로 인한 누수 정전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태는 변압기가 물어 젖어 정상 가동이 단기간 내 어려운 상태다.
도봉구는 실시간으로 정전 동향을 파악하고 아파트 내 재난대응본부를 꾸려 현장대응 중이다. 먼저, 구청과 동 주민센터의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보온팩 1만여 개, 아리수 2천여 개 등을 수송해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관리사무소와 공조하여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방송으로 알리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구는 기존 안심숙소에 더해 근처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안심숙소를 추가 마련하는 동시에 복지 전담 직원을 동원하여 단지 내 단전으로 인한 동절기 취약계층, 독거노인, 수급가구를 파악하고 가구별 안심숙소 희망자를 조사해, 현재 구청 차량을 이용해 독거노인 25명, 수급자 20세대 등을 이송했다.
현재, 추가적 안심숙소 물량과 이용자들을 위한 조식 수요 등을 현장에서 계속해서 파악하여 실시간 확보하고 있으며, 단지 내 전기복구 및 난방 온수 재공급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에 필수적인 난방 및 온수 공급은 자정 안으로 가동토록 작업 중이라고 전했으며, 변압기가 물에 젖어 있어 당분간 가동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대형 열풍기를 이용하여 조속히 복구하고, 한전에서 각 동별로 임시 이동식 변압기를 설치해 전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현장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봉구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주민들의 불안을 덜고, 생활민원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현장을 찾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정전으로 인한 한파 추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과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현 상황은 최대한 빠르게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