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토론회’ 성료
김병욱 의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토론회’ 성료
  • 김태식 기자 booja8126@naver.com
  • 승인 2023.05.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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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식 기자]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형 바이오클러스터를 완성할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대한 염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 ⓒ 시사매거진 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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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 국회 교육위원회)은 24일(수)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토론회는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포스텍이 주관하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카이스트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관계 부처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시·도의원, 포스텍 총장, 의과대학 관계자,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추진위원과 포항 지역 병원장, 자생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이민구 연세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은 미국과 연세대에서 운영 중인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또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병역 문제 개선과 진로 지원 등의 개선 방안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철홍 포스텍 의과학전공 주무교수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의과학융합연구센터, 스마트 병원 설립안을 제시하며,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피츠버그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을 하는 의사’와 ‘의학을 이해하는 공학자’ 양성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강대희 서울의대 미래발전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장인진 과기정통부 바이오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차유진 KAIST 의과학연구센터 교수,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강정자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장, 홍승령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했다.

신찬수 이사장은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 다양한 의사과학자 지원 사업의 필요성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범부처 체계의 확립을 강조했다. 장인진 공동위원장은 정부의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안)에 담긴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과제14)을 소개하며, 보건의료 다학제 융합 인재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선 원장은 의사과학자를 연결고리로 하는 지역 병원 네트워크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주장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온 강정자 과장과 홍승령 과장은 의학 교육의 혁신과 함께 첨단 공학 기반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의사과학자 양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포스텍과 같은 연구개발 특화 대학에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한다면 보다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미래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핵심 산업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국가가 주도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바이오 인재 육성은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다. 포스텍과 카이스트와 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중심 공과대학에 의사과학자를 키우는 새로운 형태의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즉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앞으로 포항이 보스턴 모델에 버금가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되도록 산·학·연·관 모두가 역량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어떤 의사과학자를 양성할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할 때”라며, “포스텍은 공학과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의학을 깊이 이해하는 ‘공학자’들이 기존의 의사과학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구심점으로서 지방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준비된 의사과학자 양성도시로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연구인프라, 지역 의료계와의 긴밀한 유대관계, 국가균형발전 선도 전략이라는 세 가지 요건들을 모두 갖추었다”면서, “산업의사로 활약할 공학 기반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포항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지방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의 공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하여,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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