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두레마을 김영도 대표,취약계층 일자리 나눔, 세종시의 착한기업
(주) 두레마을 김영도 대표,취약계층 일자리 나눔, 세종시의 착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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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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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에어 세차법’ 개발, 환경까지 생각

착한기업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중앙정부 기관의 이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세종시에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주)두레마을이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사회적기업으로 2003년부터 연기자활지역센터 맑은 나라 청소사업팀, 깨끗한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 시작, 출장세차업과 건물관리, 전국 청소사업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직원이 71명에 매출액이 19억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나 여성가장, 노인, 장애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업의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주) 두레마을 김영도 대표 ⓒ두레마을

 

김 대표의 작은 소망 ‘함께 살아가는 인간존중’

(주)두레마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직원들이 함께 연구하여 개발한 ‘초음파 에어세차 회오리’가 그것이다. 2009년, 자활사업에서 일하던 취약계층 근로자 18명과 함께 독립법인을 설립한 이후 개발한 창업 아이템. 기존 세차방식보다 빠른 작업 효율을 자랑하면서도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충북 청주지역 자활센터에서 5년여 동안 창업과 관련한 실무를 담당하면서 자활근로자들과 함께 물이나 스팀을 이용, 세차를 하던 김영도 대표는 기존 세차 방법으로는 작업효율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회오리 에어 세차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액체를 미세입자로 분사하는 초음파 에어건의 존재를 응용, 보다 쉽게 실내에서 세차를 할 수 있게 하였고 여기에다 한 대의 차를 세차하는데 불과 100ml의 물만을 사용, 친환경적 세차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두레마을

이러한 세차방식은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어느 장소에서나세차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적은 물 사용으로 까다로운 오페수처리 및 인허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어느 지역에서든 소규모,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진 셈이다. 대전 3곳을 비롯하여 경북 영천, 청주, 경기 평택 등 전국에 30여개 가맹점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중이며, 이곳에는 자체 개발한 세차 전문 전동카트로 기술력과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두레마을

무엇보다 (주)두레마을 가맹점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지원사업으로서 가맹비 없이 세차용구에 대한 비용만 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술교육과 노하우 전수, 출장수리 및 AS에 대한 비용 등은 자체 해결하고 있기도 하다. 김영도 대표는 그래서 가맹점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 오히려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든다고 웃는다. 그는 “회사의 원칙은 인간존중, 사회적 책임, 정도 경영으로서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안정적 일자리 제공이 주요 목적”이라며, 일자리창출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맞는 친환경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라 밝혔다. ‘초음파 슈즈케어’와 ‘이동식 세차상자’ 등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는 이유이다.

 

ⓒ두레마을

특히 이동식 세차상자의 경우, 아파트단지나 대학교, 공공건물 주차장에 2인1조의 창업이 가능한 소규모 창업아이템으로, 기존 승합차를 이용한 이동식 세차장의 고정비용 등이 많이 드는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함께일하는 재단을 통해 출소자나 새터민, 신용불량자 등의 취약계층에 대한 미소금융 지원책을 마련, 세차상자를 먼저 구입해 나눠주고 창업이후 장기간 분할해서 갚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취약계층 일자리창출과 환경을 생각하는 김 대표의 작은 소망. 그가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도 어쩌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권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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