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아이디 김관수대표, 실내 디자인은 공간을 재창조하는 작업
이든아이디 김관수대표, 실내 디자인은 공간을 재창조하는 작업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4.05.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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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편리함을 넘어 공기까지 디자인

공간 미학을 추구하며 가치를 재창조한다. 실내 디지인이 강조되는 요즘, 방문객은 물론 근무하는 직원들조차 사용자(space user)로 인식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내장식(decoration) 차원을 넘어 쾌적한 환경조성을 디자인(design;기획하다)한다를 의미하며 이는 내방객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중계자 역할을, 근무 직원들에게는 작업 능률 향상이란 가치를 부여 해주기 때문이다. 공간을 유독 강조하는 ㈜이든아이디의 김관수 대표. 그는 대표이기보다 디자이너로서 인테리어적 장식을 넘어선 새로운 공간창조의 개념을 강조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룹 이든아이디를 방문해 보았다.

 

ⓒKoreaNews

중화권 진출계획, 새로운 니즈의 발견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에서 그이상으로, 편리성, 작업 동선, 공간의 재구성, 심리적 안정감 등 여러 요소가 가미되어야 한다. 올해 중국 진출을 꿈꾸는 ㈜이든아이디는 그 동안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니콘, Daum, YBM, 티켓몬스터 등의 오피스 공간을 디자인해 주변을 놀라게 하였다. 또한 개인 주택은 물론 병원 등 다양한 공간 구성에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공간을 재구성하고 공간의 공기를 디자인하는 등 디자인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나가기도 하고 있다. 중화 권 진출과 관련 “국내는 디자인과 기획설계 방향으로 종합적인 구성을, 중화 권은 새로운 니즈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이에 맞는 퀄리티 디자인을 공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시장형성이 열리고 있으며, 디자인도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 했다.

또한 국내 디자인 환경이 입찰에 따른 과도한 경쟁으로, 디자인이 도용되거나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도 중단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결국 디자인 시안 작업에 따른 인건비 등의 경제적 부담을 디자인 회사가 떠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초기에 디자인 자체의 가격을 지불하는 해외의 ‘리젝트 피(reject fee)'의 개념이 도입되지 못한 국내 실정상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건축물의 기능적 측면만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생활 공간과 아름다움, 여기에다 능률적이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공간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제도적, 관습적 불합리한 부분이 개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대한 물리적, 환경적 조건과 인간 생활의 기능적 조건, 그리고 최근에는 예술성과 서정적 욕구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는 김 대표는 “국내 환경이 공간디자인의 사용자적 입장에서의 가치와 중요성이 커지는 반면 디자인의 공급자인 디자이너의 가치적 대우가 인정하지 되지 않는 풍토로 디자인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국내 디자인 시장에서 시각적 장식이 아닌 공간의 공기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김관수 대표. 다소 이상주의적인 말 같지만 그가 추구하는 근본은 바로 인간 중심이기 때문에, 생활 공간인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공간의 공기도 디자인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유독 공간적 여유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경제개발과 함께 계획 없는 빠른 고층화로 중심 도시의 바람 길이 막혀, 답답함과 함께 여름에 더 덥게 느껴 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내 공간에도 여유의 건축 미학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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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 디자인 회사의 특성상 ㈜이든아이디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한다. 지시에 의한 강제적인 업무가 아니라 상호 소통에 의한 자율적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김관수 대표는 “공간의 재창조는 수치상에 나타나는 실적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시스템에 의한 만들어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그 동안의 인테리어적 측면에 가구와 조명, 그래픽 디자인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홍익대 대학원에서 공간 디자인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상명대와 홍익대 특강을 종종 나가는 상황으로 자신의 이러한 공간 미학을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의에서도 주입식의 일방적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는 것이다.

“최종 목표가 지금의 회사를 떠나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는 김관수 디자이너. 2008년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미국의 세계적 패션 브랜드 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경험이 오늘의 자신을 있게 했듯이, 새로운 창조를 위해 유학을 꿈꾸고 있다.

 

권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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