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특수건설(주) 박철기 대표 ‘2014 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정효특수건설(주) 박철기 대표 ‘2014 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4.07.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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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날'은 건설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건설인들의 사기 진작 및 화합을 독려하기 위해 건설부(현, 국토해양부)가 창립된 1962년 6월 18일을 기념해 선정됐다. 1981년 국가적 건설행사 추진계획에 따라 처음 개최됐다. 이후 1982년부터 2002년까지 격년제로 시행됐으나, 2003년부터는 매년 6월 18일 실시로 변경됐다.

 

이에 본지는 ‘2014년 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협의회 회장이자 정효특수건설(주)를 맡고 있는 박철기 대표이사를 만나 41년간 건설업에 몸담았던 그의 뚝심과 미래의 비전을 들어봤다.

 

 

 

41년 건설업 외길 걸어온 박철기 회장

박철기 대한전문건설협회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협의회 회장은 1974년부터 건설업에 몸담았다. 박 회장은 IMF가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1999년에 현재의 정효특수건설(주)를 설립했다. 2006년 9월 IOS 9001:2008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IOS 14001:2004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2월 법령 변경 업종 통폐합: 건출물조립공사업에서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으로 전환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박 회장은 당시 정효특수건설(주) 설립당시를 회상하며 “인지도가 있어서인지 해외에서 대기업의 촉탁직으로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당시 러시아에서 1년 6개월 정도 근무하고 나와 보니 제 회사를 차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당시에는 특수건설 분야의 회사들이 몇 개 없었기 때문에 적정한 단가에서 돌아가면서 일을 줬지요”라고 말했다.

 

정효특수건설(주)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라는 특수한 기법을 사용하는 건설회사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란 완전 정비된 공장에서 제조된 콘크리트 또는 콘크리트 제품으로 공기의 단축, 공사비의 절감, 품질 관리의 용이, 내구성 증대 등의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 1969년도에 도입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법은 중동과 유럽, 아메리카, 일본 등 전 세계에 보편화 돼있다.

 

날이 매우 덥거나 추운 지방과 지진이 잘 일어나는 곳에서 특히 강하다. 내진 설계가 잘 돼있기 때문에 실제로 러시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진이 났을 당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법으로 지어진 건물만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복지에서 소외된 사람 위해 봉사 몸소 실천한 따뜻한 CEO

 

 

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박 회장은 사회봉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동안 봉사를 많이 했었습니다. 광진구 자치위원장도 하고 광진구 청소년 선도위원회 부회장으로도 있지요. 또한 노인들 복지사업을 하고 있어요. 매달 5만원이나 10만원씩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고 명절 때 선물도 챙겼습니다. 복지사업이 우리나라에서는 한계가 있어요.

소외계층을 실사해서 진짜 없는 사람을 도와줘야 하는데 서류만 보고 지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학금을 줄 때도 사회복지사에게 확인을 했느냐 물어보면 정확하게 들여다보지는 못한다고 털어놓더라고요. 진짜로 힘든 사람은 라면 한 박스 줄 것을 두 박스 줘야하지 않겠습니까. 똑같이 공통으로 배분을 하다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잘 되면 더 많이 지원할 것입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박 회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손 사레를 친다. 그에게 지금까지 봉사를 하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아파서 쓰러졌을 때 저를 보고 다시 일어나서 악착같이 살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자기 자식 보다 더 낫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때 정말 보람을 느꼈지요”라고 말한다.

 

박 회장의 영향이 컸던 탓일까? 박 회장의 부인과 자식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막내딸은 일 년에 한 번씩 해외봉사를 하는 등 아버지를 닮아 사회관과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향후 해외시장서 승부 내겠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회사를 꾸려나오면서 자금 문제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작은 회사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자구책으로 개인 돈으로 투자를 많이 했다. 그의 소신은 어음을 안 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단 한 번도 어음을 끊은 적이 없다고 한다.

 

향후 회사가 나아가야할 길을 묻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중동 시장도 좋지만 우리나라가 투자할 수 있는 나라는 아프리카입니다. 시장성이 엄청나게 넓지요. 숨어있는 자원을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진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미흡합니다. 중소기업을 위해서 분리발주가 확대돼야 하고 금융지원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41년간 뚝심 하나로 건설업을 책임지고 이끌어온 박철기 회장의 다부진 눈매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희망이 엿보였다.

 

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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