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강영실 이사장, 여성 CEO 후배들 롤 모델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강영실 이사장, 여성 CEO 후배들 롤 모델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4.07.06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자원의 보고 울타리 없는 자연양식장으로 바다녹화사업에 앞장서 나가다

32여 년 간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관련 연구를 담당 수산자원조성에 대한 전문가적 능력과 식견을 갖춘 여성 CEO 강영실 이사장, 그는 그동안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화 등 시급한 경영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 수산자원의 보고인 동해, 서해, 남해, 3해안의 바다목장, 바다 숲, 종묘방류, 총 어획량 변동조사 등 산재해 있는 사업들을 300여명의 직원들과 짧은 역사 속에 일관성을 갖고, 원칙을 같이 만들고, 서로 소통하자는 경영원칙을 삼고 해양선진국으로서 수산자원의 세계적 선도 기술로 선도 기업, 국가로 나아가고자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매진하고 있다. 이에 시사매거진은 강영실 이사장을 만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역할과 사업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강영실이사장 ⓒKoreaNews

 

 

1.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수산자원을 보호‧육성하고 어장관리 및 기술을 연구개발, 보급하는 등 수산자원 조성‧관리 전문기관으로 2011년 1월 1일 출범하였습니다. 2014년 1월 27일, 제2대 강영실 이사장 취임과 더불어 바다녹화사업, 해양생태뉴타운 조성, 맞춤형 특화어장 조성, 방류사업 인증제 도입, Big-data 고부가가치사업 추진 등 풍요로운 바다를 만드는 최고의 수산자원 전문기관이자 글로벌 리드로 재도약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oreaNews

2. 기장 연안해역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해양개발 및 보전관리와 관련한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다지기위해 만들어진 ‘기장 연안 해역 희망바다 만들기’ 프로젝트 협약에 대한 내용 설명 부탁드립니다.

수산자원증대 및 연안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우리공단의 기반사업인 바다목장과 바다숲 조성사업을 기장군의 “바다 밑 도시계획”과 연계 추진하여 기장 연안 해역을 체계적으로 개발․관리하고 생태체험․관광 등 기장 연안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기장군과 우리공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공단은 수산자원조성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지역의 해양수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KoreaNews

3. 해양수산부 내에 여성CEO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CEO가 되셨는지, 지금의 자리에 오시기까지 힘드셨던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근무를 시작하던 1982년에는 여자가 배를 타면 재수 없다는 시절로, 여성 연구원이 조사선을 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의 사회진출이 적었던 1980년대에 바다에서 여자가 일을 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거치며 “여자라서 안 된다”는 사회통념을 극복하고자 전문가로서 당당해 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직장생활 초년기에는 해양환경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동물플랑크톤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1990년대에 인공어초 관련 연구사업 책임을 맡으면서 인공어초 효과를 밝히는 성과와 함께 인공어초심의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2000년대에는 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 및 수산에 미치는 영향 연구, 바다 숲 조성 적지 판정을 위한 생태환경조사 등의 연구에 주력하였습니다. 2010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직을 맡으면서 기관장으로의 책무와 미래지향적 소신을 바탕으로「기후-수산해양 거점연구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여성기관장으로서 특유의 섬세함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바로 피드백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적극 마련하였고, 부서 간 갈등과 칸막이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직장생활 초년생부터 지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직에 이르기까지 저는 근력이 약한 여성 연구자가 아닌 해양수산 및 해양환경 전문가로 우뚝 서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가 강한 해양수산 분야에서 좋은 롤 모델이 되어 더 많은 여성이 해양수산 분야로 진출하였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여성이어서 안 된다’가 아니라 ‘더 잘 할 수 있다’를 몸소 실천해 보이려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4. 바다 숲, 바다목장, 수산종묘, 인공어초 등의 사업 등을 진행하고 계신데 사업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공단은 인공어초, 바다 숲, 바다목장, 수산종묘사업을 통합관리하고 수산자원 관련 기술개발 및 적지조사, 효과분석 등의 연구사업과 국가 및 지자체의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위탁·대행하여 수산자원조성사업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올해 중점사업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제2회째를 맞는 바다식목일의 행사를 완도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하여 바다 숲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328억원의 바다 숲 조성사업비를 가지고 전국 연안 18개소, 2,374ha에 갯녹음 방지를 위한 바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또한, 240억원의 연안바다목장 사업비로 전국 마을어장 24개소에 연안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종묘 생산·방류를 확대하여 정부의 ‘방류종묘인증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KoreaNews

 

5. 끝으로 수산자원관리공단의 앞으로 계획이나 운영 방침, 동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우리공단의 운영관리 근간이 되는 경영방침은 원칙, 소통, 일관성이 될 것입니다. 상식적이면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원칙에 근거하여 공단을 운영할 것이며, 서로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또한 의사 수렴을 통해 이루어진 결정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공단은 2011년 출범하여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업단에서 공단으로 위상이 높아졌으며 바다식목일과 같은 국가기념일 제정 노력 등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인사비리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 또한 없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공단 식구의 사기가 위축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사장으로 우리공단 식구들에게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며 창조적인 조직바람을 불어 넣는 것이 저의 주요 책무라고 여겨집니다. 우선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내실화를 통해 조직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김덕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