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사)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협회, “국민 편의를 위해 디스포저의 합법화 이룰 터”
[프로슈머](사)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협회, “국민 편의를 위해 디스포저의 합법화 이룰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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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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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피 1순위 음식물 쓰레기, 디스포저가 깔끔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프로슈머/임은지기자] 여름철 가장 뜨거운 고민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부패된 음식물 쓰레기는 악취뿐만 아니라 각종 세균번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악취'보다 심각한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KoreaNews

 

현재 일반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이용하거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분리수거' 방법이 있다. 종량제 봉투는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마찬가지로 한 번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봉투가 가득차면 버려야하기 때문에 여름철엔 특히나 많은 사람들의 기피 1순위가 되기도 한다. 모아뒀다 버리면서 부패와 산화 등으로 음식물쓰레기는 부풀기도 하고, 오수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때 흘러나온 오수는 오랫동안 악취를 진동하게 돼, 특히나 엘리베이터 같은 밀폐된 공간에 흐르게 되면 문제가 더욱 가중된다.

 

그렇다면 일명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를 현명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에 대한 대안으로 많은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디스포저(Disposer)’를 꼽았다.

 

ⓒKoreaNews

 

디스포저의 생활화로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 만들기

디스포저는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 찌꺼기를 잘게 분쇄해 물과 함께 하수도로 흘려서 보내는 장치를 말한다. 가정용의 경우 싱크대 개수대 하단 부분에 설치할 수 있는데 정수기와 마찬가지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1927년 미국에서 발명 된 디스포저는 미주와 유럽 50여 개국에서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원 발명국인 미국에선 50%이상의 가정에서 사용되는 등 압도적인‘음식물쓰레기 처리 방법’으로 채택 된지 오래다. 때문에 DIY형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이 온라인상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이는 단순한 ‘오물처리 방법’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왜 디스포저가 활성화 되지 않은 것일까. 1985년 '주방용 오물 분쇄기'라는 명칭으로 도입된 디스포저는 1995년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사용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2009년 시 도지사의 허가를 받으면 디스포저를 사용할 수 있는 '신고 허가제'로 바뀌면서 새로이 주목을 받게 됐다. 물론 이는 20%의 오물만을 하수도로 내려 보낼 수 있는 제품에 한해서 이다. 즉,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20% 미만만 공공하수도로 배출시키고 나머지 80%는 직접 회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디스포저가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한된 사용 때문이다.

 

환경부가 '음식물쓰레기 30% 이상 감량 정책'으로 배출량에 따라 값을 지불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한 후, 디스포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디스포저의 생활화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많은 해결 난제가 남아 있어, (사)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협회는 음식물쓰레기 분쇄기의 합법화를 위해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경부가 디스포저 합법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반면 음식물쓰레기가 하수구로 바로바로 투입 · 처리되면, 배출량 가늠이 어려워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이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또한 하수관로의 악취와 막힘 및 역류 현상, 음식물쓰레기 부패로 발생한 가스의 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정말 디스포저는 환경부가 고수하고 있는 것처럼 많은 문제점이 있을까. 먼저 '하수관로의 막힘'의 경우 지난 2년 동안의 시범 사업 진행시 단 한건의 '막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악취, 퇴적, 역류 등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 분류식 하수관이 53%로 확장됐으며, 안산시의 경우 100% 분류식 하수관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디스포저 사용화가 일반화 됐을 경우에도 안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현재 디스포저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역류방지용 고무와 U자관의 역류방지트랩을 반드시 사용하고 있어 악취, 역류, 폭발의 가능성을 배제시켰다.

 

공공하수도 여건개선으로 우리나라 역시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디스포저를 생활화해도 사실상 현재로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재 디스포저를 찬성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디스포저로 하여금 국민의 편익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많은 장점들을 동반하게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실제 디스포저가 합법화 될 경우 디스포저 수요에 따른 인력, 일거리 창출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다. 또한 여름철 식중독균의 대부분이 부패된 음식물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식중독 예방 등 대한민국 국민 보건 ․ 위생 환경이 더욱 청결해 질 수 있다. 또한 음식물 처리에 소모되는 국가예산 절약은 세금 절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KoreaNews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우려의 목소리 또한 작지 않다. 디스포저의 위험성과 유지비용, 생산업체에 대한 불신 등에서 이다. 디스포저의 위험성은 음식물쓰레기 배출 입구를 기존의 배수구보다 작게 만들어 사실상 사람의 손이 들어가지 않아 없다고 해도 무관하다. 유지비용의 경우 현재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가격으로 깔끔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디스포저 생산업체의 경우 (사)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협회에 등록된 업체 제품은 100% 믿을 수 있다. (사)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협회 김해범 회장은 "현재 디스포저 생산기업은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의 제품은 A/S는 받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사)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협회가 책임지겠습니다"라며 협회 등록 업체의 음식물쓰레기 분쇄기와 관련된 모든 편의를 협회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창주 수석부회장 역시 "환경부를 비롯해 음식물쓰레기 분쇄기에 관한 소비자 불만족 문의가 있다,면 협회로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협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협회는 100% 하수관 배출이 가능한 디스포저가 생활화 될 때까지 합법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제품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모든 회원사들과의 화합과 신뢰를 통해 서로 협동하며 상생하는 길을 도모해 나가겠는 방침을 내비쳤다.

 

확실히 디스포저는 편리하다. 주방의 골칫거리 음식물쓰레기의 악취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간단한 사용법과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주방을 산뜻하게 유지시킨다. 사실 디스포저의 합법화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원하고 있으며, 디스포저의 장점들은 점점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디스포저의 합법화가 이뤄져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관한 불편이 해소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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