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정기로 대표, IT강국 코리아 위상의 숨은 주역
AP시스템 정기로 대표, IT강국 코리아 위상의 숨은 주역
  • 윤봉섭 기자 ybs73@daum.com
  • 승인 2014.11.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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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섭 기자] 현재 국내 산업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을 꼽으라면 당연히 반도체를 첫 번째로 꼽는다. 이중 메모리 분야는 세계 최고로 4GIGA 에서 16GIGA로 고집적화 되어있으며, 미국과 일본보다도 4년 이상 빠른 기술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1994년 세계최초로 256MDRAM을 출시하면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지 20여년 만에 이루어낸 결과로, 이는 현재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IT강국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삼성전자로 대변되는 반도체 분야, 이러한 성과를 일구어 내는 또 다른 숨은 주역이 없었다면 이 같은 결과는 없었을지 모른다. 바로 반도체 장비 분야가 그 숨은 주역으로,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하며 이미 그 기술력은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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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LCD, 레이저결정화 장비 등 국산화

최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제 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기로 AP시스템 대표가 산업 포장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LCD 액정적하장치,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레이저결정화 장비 등을 국산화 7164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86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두는 등 남다른 특허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국산화가 없었다면 결국 주요 장비를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는 결국 제품을 팔아도 그 이익이 고스란히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에 직면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한국 디스플레는 세계 시장점유율은 45.9%로 1위, 수출 340억달러 7위, 국내총생산 3.2%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이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기업인과 연구인들이 흘린 값진 땀의 결과로, 최근 산업간 융합 가속화, 중국의 급성장 등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낸 결과이다.

 

AP시스템은 1994년 코닉시스템으로 설립됐다. 이후 1997년 반도체장비 제어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1999년 1월에는 200mm 웨이퍼 급속열처리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2000년 11월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2001년 벤처기업에 지정되었고, 삼성전자(주)의 우수협력업체로서 국산화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개발노력을 계속하여 왔다. 코스닥 상장과 함께 앤콤정보시스템(주)와 합병, 네트워크 사업부분을 추가하였으며, 2005년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 2006년, 대형 액정디스플레이용 7,8세대와 액정적하장비 KORONA™ODF를 개발 시술혁신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제 2의 성장기를 맞이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아태위성산업(주)와 합병, 위성사업 부문에 뛰어든 것이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정지궤도를 이용한 위성이동통신(GMPCS)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되어 정지궤도 위성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 2012년 에이피우주항공(주)을 설립했다.

 

2009년 ‘아몰레드용 레이저 결정화 시스템’으로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한 정기로 대표. “창업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사업확장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강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처음 반도체 장비제어 S/W사업으로 시작, 장비사업으로의 과감한 도전을 통해 반도체장비, LCD장비, AMOLED장비, LED장비로의 확장으로 안정적 사업을 갖추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기술력에 바탕을 둔 과감한 도전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는 설명으로, 이 회사는 일등정신, 프로정신, 모험정신으로 무장하여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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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역사. AP시스템은 중견기업으로서 주요 사업은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 반도체 제조장비, TFT-LCD 제조장비, 레이저 장비 등의 연구·설계·제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AP시스템의 최대 사업은 AMOLED 제조장비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이며 특히 이 장비의 경우, 일본 JSW외에 특별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삼성에 납품하고 있는 회사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범프 스퍼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 또 다시 주목을 받기고 하였다. AM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란 스스로 빛을 내는 형광물질을 사용한 디스플레이로 아몰레드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라고도 한다. 별도의 광원장치가 필요 없다는 점은 기존 LCD가 액정 위에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 백라이트유닛(BLU)이라는 별도의 광원장치를 필요로 했던 점과 다르며,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1mm 대의 얇은 두께까지 가능해졌다.

 

바로 IT강국 스마트폰 등의 경쟁력 원천이 되고 있으며, 회사 이름이 AP인 것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더욱이 최근 국내 삼성, LG는 물론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체 설계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탑재한 제품을 속속 출시, 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application processor)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ㆍ디지털 TV 등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일반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반도체 중 가장 기술집약적인 부품으로 가로, 세로 각각 14mm, 두께 1.4mm에 불과한 AP 칩에 SPㆍ모바일D램ㆍ플래시메모리 등이 탑재되어 있다. 2010년 현재 삼성전자ㆍ퀄컴ㆍ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다. 이 회사의 FPD는 LCD패널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로, AMOLED 봉지 공정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LCD의 단점인 시야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LCD에 비해 1,000배 이상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며, 고선명ㆍ고화질의 화면 구성이 가능한 데다 전력 소모도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MOLED는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스마트폰과 같이 크기는 작고 고화질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 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레이저장비인 LTP, LLO, WLM의 경우, AMOLED의 TFT공정의 저온 Si결정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로, 2005년 국산화에 성공 반도체 및 LCD, AMOLED분야의 고객사에 Laser 응용 장비를 개발 공급해오고 있다. 현재 계열회사로 코닉오토메이션(주), 첨신상무상해유한공사를 두고 있는 AP시스템(주)는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의 경우 2011년 55억에서 지난해 289억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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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기술력이 필수’

AP시스템(주)의 최대 경쟁력은 역시 기술력이다. 그동안 국산화에 성공한 특허가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는 기술개발의 산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성장 동력의 발굴이란 과제아래 세워진 연구소는 현재 반도체 및 FPD분야의 미래 기술인 임프린트와 Inkjet, Sputter 등의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LED분야의 최첨단 장비인 Wafer 본더의 국산화 개발을 진행하며 점점 치열해지는 첨단 기술분야에 있어서 기술선점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는 중이다. 연구소는 임프린트의 경우, 반도체와 FPD 제조 공정상의 노광 공정을 대체하기 위하여 개발된 임프린트 공정을 수행하는 장비로 낮은 장비의 가격과 롤투롤 인쇄 공정의 적용을 통한 낮은 생산비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FE-SEM장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초미세 분야에서 미세 GUSD상을 시작점으로 보고 측정하는데 쓰이는 전자현미경으로, 기존의 열전자 방출 형태에서 진일보한 전자기장 방출 형태의 전자현미경이다. 1mm급의 높은 해상도와 선명한 화질을 제공,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를 바탕으로 시료의 교체의 용이성과 측정할 때 쉬운 사용방법을 제공,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6대 소장 유운종 박사가 이끌고 있다.

 

세계 최고인 한국의 IT산업,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이 있기에 IT산업이 현재의 위치까지 올랐다는 것을 부인하는 이들은 없다. AP시스템(주)의 끊임없는 R&D투자와 기술개발 노력은 한국의 산업발전에 근간이 되는 장비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또한 AMOLED 장비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스마트폰 강국의 면모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다시 세계적 기업으로 나아가는 이 회사의 발전노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의 IT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데 연구개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정기로 대표의 포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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