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연극 ‘키스’ 프로젝트, 봄날 사랑을 이야기하자
살롱연극 ‘키스’ 프로젝트, 봄날 사랑을 이야기하자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04.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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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인근 스페이스노아 커넥트홀에서 12일, 13일 공연

지난 3일 종영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마지막회에서의 키스신이 아직도 화제다. 오수 역의 조인성과 오영 역의 송혜교는 화려하면서도 신비감을 더해준 벚꽃을 배경으로 다시 만난다. 1년여만의 재회. 그리고 신비로운 마지막 키스씬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만남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소통의 수단, 그리고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 연인사이에서는 대화만으로 부족함을 키스로 대신하기도 한다.

'키스’ 프로젝트. 애틋함의 사랑표현 키스는 대화의 또 다른 표현으로, 연인사이의 세계 공통 언어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설렘임을 주는 의미있는 ‘키스’프로젝트가 시청역 인근 스페이스 노아 커넥트홀에서 진행된다. 오는 4월12일, 13일 저녁8시 향기로운 차와 함께 진행되는 ‘키스’ 프로젝트는, 지난 199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형식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현했던 고 윤영선 작가의 ‘키스’를 리메이크한 공연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살롱연극이다.

살롱연극 ‘키스’는 기획, 제작에 정수현, 원유진, 연출 허부영, 조연출에 손정윤, 음악 박서현, 사진 윤영선 그리고 2인극 주인공에 ‘사흘동안, 동치미’의 양진억 배우와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의 원유진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무엇보다 일러스트 천국의숲, 작가 이은혜씨와의 협업으로, 희곡을 무대상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일러스트화하여 포스터 및 엽서의 디자인상품도 판매, 그 수익금을 일러스트작가 지원에 사용할 예정으로 있어 의미가 깊다.

공연은 ‘봄날 사랑을 이야기하자’라는 기획의도로, 추웠던 겨울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만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겨울, 자신만을 돌보던 움추림에서 벗어나 내가 아닌 다른사람에게도 시선을 돌리자는 의미로, 이번 작품은 ‘연애’라는 은유를 통해 우리를 알게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던 남과 여. 이 둘은 서로를 알라가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갈등을 거치게 된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키스’는 연애라는 과정속에서 이를 해결해나가는 줄거리이다.

소통의 부재속에 사는 현실의 이해와 함께 내 옆에, 내 앞에 앉아 있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나와 너가 아니라 ‘우리’라는 관계형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공연인 셈이다. 이번 작품은 2013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부대행사로 ‘작은영화관 필름포럼’로비에서도 4월 7일 오후 7시에 올려질 예정이다.

프로젝트 탐, 키스프로젝트의 원유진 기획자는 “시청근처에 있는 프로젝트 노아는 북창동을 거점으로 하여 지역문화생산과 활성화를 시작하는 청계천 라인을 따라 문화의 변혁을 꿈꾸는 사람들의 문화생산 공간”이라며 “이번 작품도 40여분의 짧은 공연시간과 규격화된 세팅무대를 벗어난 실험작이지만, 살롱연극이란 점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배우와 무대, 그리고 공연장 전체가 ‘하나’되는 그런 문화나눔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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