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저출산 대책과는 동떨어진 교재 가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울산 남구 을)이 23일 한국교육방송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대상별 평균 교재 정가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초등교재가 고교교재보다 무려 3,824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0년도 평균 초등교재 정가는 1,0750원으로 고교 교재 7,572원보다 3,178원 비쌌으나, 2011년도에는 3,533원, 2012년도에는 3,560원, 2013년에는 3,824원으로 정가차이는 매년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평균 교재 정가 현황> | |||||
[단위:원] | |||||
구분 | 2010 | 2011 | 2012 | 2013.8 | 연평균증가율 |
∘초등 | 10,750 | 11,031 | 11,047 | 10,875 | 0.4% |
∘중학 | 6,727 | 6,624 | 6,570 | 7,497 | 3.7% |
∘고교 | 7,572 | 7,498 | 7,487 | 7,051 | -2.3% |
∘수능 | 5,500 | 6,656 | 6,656 | 6,751 | 7.1% |
∘전체 | 7,068 | 7,506 | 7,446 | 7,605 | 2.5% |
주」 2013년 현황은 8월말 기준 발간 교재까지 현황자료이며, 이후 발간되는 정가가 낮은 겨울방학용 교재 포함 시, 평균값은 추가적으로 인하될 전망 |
또한 EBS가 제출한 <타사교재 평균 정가 대비 비중>에 따르면 수능(연계) 교재의 경우 타사 대비 51.4%, 전체적으로 59.8%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유독 초등교재는 타사평균의 82.8%에 육박해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타사교재 평균 정가 대비 비중> | |||||||||
[단위:원] | |||||||||
구분 | 2011 | 2012 | 2013.8 | ||||||
EBS평균 (a) | 타사평균 (b) | 비중 (a/b) | EBS평균 (a) | 타사평균 (b) | 비중 (a/b) | EBS평균 (a) | 타사평균 (b) | 비중 (a/b) | |
∘초등 | 11,031 | 12,875 | 85.7% | 11,047 | 12,906 | 85.6% | 10,875 | 13,131 | 82.8% |
∘중학 | 6,624 | 11,628 | 57.0% | 6,570 | 12,736 | 51.6% | 7,497 | 13,042 | 57.5% |
∘고교 | 7,498 | 12,476 | 60.1% | 7,487 | 11,631 | 64.4% | 7,051 | 12,071 | 58.4% |
∘수능 | 6,656 | 12,626 | 52.7% | 6,656 | 12,942 | 51.4% | 6,751 | 13,142 | 51.4% |
∘전체 | 7,506 | 12,295 | 61.0% | 7,446 | 12,601 | 59.1% | 7,605 | 12,707 | 59.8% |
김기현 의원은 “EBS가 초등교재의 특징상 칼라인쇄, 종이재질 등의 이유로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항변하지만 이는 저출산 대책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학교교육을 보완하도록 하고 있는 EBS 설립취지에도 반하는 것”이라면서 “EBS가 유아와 어린이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저출산 대책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