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중부한국인연합회 뉴커머 세대, 중부 한인동포들을 위해 노력
재일본 중부한국인연합회 뉴커머 세대, 중부 한인동포들을 위해 노력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10.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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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재일동포와 달리 일본어 구사능력 떨어져..”

한국계이면서도 1980년대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 동포들을 뉴커머(new comer)라 부른다. 이들은 80년대 이후, 주로 일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사람들로 기존 재일동포들이 대부분 민단과의 교류를 이루며 살고 있는 것과 달리, 이들은 구심점 없이 흩어져 사는 경우가 많아 일본 동포사회의 힘을 모으는데 한국인연합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재일본 중부한국인연합회는 바로 흩어져 있는 한인들을 모으고, 이들에게 정보와 커뮤니티 교류를 만들어나가고자 지난 2012년 11월에 창립되었다. 기존 일본에 정착한 재일동포와 달리 뉴커머는 일본생활이 서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일본 중부한국인연합회 정태준 회장 ⓒKoreaNews

일본생활의 정보제공 및 커뮤니티 교류

재일본 중부한국인연합회 정태준 회장은 “격동하는 글로벌시대의 험난한 풍랑속에서도 거친파도와 싸우며, 한국은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꿋꿋하게 선진국 대역에 합류하고 있다”며, “일본에도 현재, 한국인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뉴커머나 유학생, 단기 체류자들의 정보제공 및 생활편의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재일 교포들은 우선 일본어의 구사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민단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민단 구성원으로서 1세대는 5%에 불과하고 2세대가 45%, 3,4세대가 절반 정도로, 이들 3,4세대는 한국에 대한 뿌리의식이 상당히 약하고 귀화한 경우도 많아, 새로운 한국인들과의 교류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한인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뉴커머들은, 진학을 통해 또는 생활을 통해서 일본어를 몸에 익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어로의 의사 표현이 훨씬 편하다는 이유로 일본 정보에 어두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18만명에 이르는 이들은, 그 동안 문제가 있어도 참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필요한 정보나 법률적·제도적 고충을 상담할 데가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바로 재일본 중부한국인연합회 정태준 회장은 이러한 부분으로 인해, 연합회가 조직되었고 공동의 이해를 대변하며, 다수의 한인사회 정보교류와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고자 힘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경우 제도가 엄격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일본어에 익숙치 않은 한인들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비자에 관한 문제는 간단하게 대응하고 포기해서 후일에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상당수라,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불법으로 체류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다 취업문제와 사업문제, 세무나 법률문제 등 일본의 까다로운 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도 절대적이다. 중부한국인연합회는 이들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무료상담을 진행하는 등 도움을 주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oreaNews

한인들을 위한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재일본 중부한국인연합회가 위치한 나고야는, 작고 아름다운 도시로 혼슈지방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을 갖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명장인 오다노부나가를 비롯하여, 도쿠가와이에야스와 도요토미히데요시를 배출한 도시로도 유명하며, 현재 인구는 약 2백20만명으로 다양한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엑스포를 비롯한 유명한 세계적인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 국내로의 다양한 이동의 거점도시다. 아이치현의 현청소재지이며, 일본의 주요산업지역의 하나로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고야에는, 동경등과 같은 거대한 한인타운은 설립되어 있지 않다. 다만 나고야역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으며, 중부한인연합회는 바로 지역내의 한국인들이 보다 더 편안하게 일본생활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도시에 비해 한인들의 수는 적지만,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연합회의 활동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연합회는 작년11월에, 제3회 한국요리문화제 중부연합회 부스를 설치 동북부지역 의연금으로 수익금 일부를 나고야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KoreaNews

이는 연합회의 설립을 널리 알리는 한편, 일본인들과 원만한 관계유지를 도모하는 한편, 연합회 회원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은 재일 한국인들의 실질적 네트워크로 연결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이고 꾸준한 정보공유와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으로, 연합회 위상제고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박해준 국제부장 / 유경표 기자 현지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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