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양조장,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전통주 개발 ‘인기’
진부양조장,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전통주 개발 ‘인기’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3.11.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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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유치, 평창의 전통막걸리 생산

전통주 전문가로 알려진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브랜드화의 매개체로 전통주를 추천하기도 한다. 기자단이나 내외귀빈을 만나면, 등장하는 전통주도 이 때문이다. 개발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촌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들고자 하는각 자치단체들의 노력.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전통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통주 개발은,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의 활로개척도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유명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함께 이곳의 특산물 옥수수와 당귀를 이용한 전통주가 있어 그 맛을 찾아 나섰다.

 

심달섭 대표 ⓒKoreaNews

2대째의 장인정신을 잇는 ‘옥수수 막걸리’

전통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전통의 맛을 보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상품으로서의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에 위치한 진부양조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확정되면서 평창을 대표하는 전통주 생산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막걸리의 열풍과 함께 강원도 평창의 ‘옥수수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그 진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당귀막걸리’ 또한 웰빙 건강주로 주목받으면서, 진부양조장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지면서 양조장은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다.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옥수수는 흔한 곡물이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에 위치한 진부양조장은 아버지를 이어 현재 2대째, 심달섭 대표는 장인정신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다. 100여년을 내려온 전통 기술을 접목시킨 진부양조장의 주 생산품목은 옥수수 생 막걸리.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모든 막걸리에 살아있는 유산균을 넣은 생막걸리라는 것과 그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한, 누룩을 자체 생산하여 좋은 균이 막걸리의 맛을 좋게 하고 보존시간도 월등하게 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심달섭 대표는 “재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누룩의 제조과정”이라며, 막걸리의 맛을 결정하는데 누룩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막걸리의 맛을 결정하는 누룩을 만드는 노하우가 가장 중요하며, 처음 아버지의 일을 잇고자 시작한 막걸리 제조에서 정직하게 하는 것을 가장 큰 모토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효모가 살아있는 생 막걸리를 만드는 비법은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전통의 손맛으로, 이곳 진부양조장만의 자랑이라는 설명이다.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생 막걸리의 경우, 효모가 살아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는 전통주이다.

옥수수는 유럽에서 사료작물로 이용되나 아시아·아프리카에서는 식용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한국에서는 완숙되기 전에 수확하여 간식용으로 이용하나, 중부 산간지나 북부지방에서는 완숙 후에 수확, 식량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씨알은 물에 불려서 쌀이나 팥과 섞어 밥을 짓거나 맷돌에 갈아서 쌀·조와 섞어 먹기도 하며, 특히 생산량이 많은 강원도의 경우에는 강냉이밥·강냉이수제비·강냉이범벅과 같은 주식 뿐 아니라 옥수수설기·옥수수보리개떡과 같은 별식 등에 옥수수를 이용하기도 한다. 옥수수는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자주 애용되는 곡물로, 변비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reaNews

 

 웰빙 막걸리 개발, 강원도 특산물 당귀 이용

진부양조장은 최근 강원도 특산물 당귀를 이용한 생 막걸리를 새롭게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심달섭 대표는 “이 곳이 당귀 생산지로, 막걸리는 재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역 특산물인 당귀를 이용, 막걸리를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드신분들이 또 찾아 주고 있다”며 “옥수수 막걸리만으로는 경쟁력을 높이기 어려워 개발한 당귀 막걸리이외에도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민족주들을 개발할 예정”이라 밝혔다.

특히, 당귀는 국내 총생산량의 70%가 평창군에서 생산되고 있어 이미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을 알리는 특산물로 활용되고 있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평창군에서는 고랭지기후를 활용해 350농가가 306㏊에서 당귀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발 500m 이상의 재배 최적지인 진부면이 평창군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강원도 평창군의 당귀는 유명해서, 진부양조장의 ‘당귀 생 막걸리’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한번 맛을 보고 간 방문객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는 심 대표의 설명처럼, 옥수수 막걸리에 이어 ‘당귀 막걸리’는 진부양조장을 알리는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KoreaNews

당귀는 피가 부족할 때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작용이 뛰어 나고, 항암효과 및 혈압강하작용이 강하다고 알려져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고, 심장기능을 보강하고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 월경불순, 자궁근종, 자궁출혈, 신경쇠약증, 변비 등에 좋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웰빙을 선호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막걸리도 ‘웰빙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당귀를 이용한 막걸리는 건강주로도 애용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 질병에 좋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한방재료로 이용하는 당귀막걸리는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막걸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건강은 물론 맛과 향을 살린 막걸리로 평가받는 ‘당귀막걸리’는 제조하기까지 1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막걸리 장인의 손맛을 제대로 살린 웰빙 막걸리”라는 심달섭 대표. 그는 “진부양조장 막걸리의 특별한 맛과 향은 지역 내의 식당과 마트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쳤으며, 그 맛을 잊지 못한 소비자들의 택배서비스도 줄을 잇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는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암효과와 변비 예방, 피부건강, 피로완화 등의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진부양조장은 다년간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필요를 채워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신속하고 정직한 업무처리와 작은일에도 프로정신을 가지고자 하는 심달섭 대표의 경영마인드. 이제는 단순히 막걸리를 보급하는 양조장을 넘어서, 소비자가 원하는 건강 ‘웰빙 막걸리’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목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유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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