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전투준비태세 강화 필수적인 적정 수리부속 확보 가능한 SW 개발 성공

2015-04-29     독고상엽 기자

[독고상엽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무기체계 야전 배치 초기에 안정적인 군수 지원을 위해 무기체계와 동시에 획득하는 동시조달 수리부속(CSP : Concurrent Spare Parts) 소요량 산출용 소프트웨어인 오아시스 3.0(OASIS/N 3.0)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2013년 전략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의 우리 군에 대한 경영진단에 의하면, “전투준비태세 강화를 위해서는 조달·수리부속·물류분야에서 총체적인 혁신 프로젝트 추진이 시급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타이거 전차, 르끌레르 전차, 코브라 헬기 등 수리부속 부족으로 전투준비태세(가용도)에 문제가 많았던 많은 국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확한 수리부속 소요량 산출은 전투준비태세 강화에 필수적인 적정 수리부속 확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최근까지 무기체계 동시조달 수리부속 소요량 산출은 오아시스 2.0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오아시스 2.0은 『① 야전 운용실적으로부터의 고장률 반영 제한, ② 상하 구성품간(Multi-indenture) 절충 분석을 통한 수리부속 선택 로직 일부 미흡, ③ 연차별로 배치되는 무기체계의 수리부속 소요량 산출 제한』등 8가지 개선 필요사항이 도출되었다.

방위사업청은 기존 소프트웨어의 개선 필요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최신 수리부속 산출 기법이 적용된 오아시스 3.0을 개발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오아시스 3.0은 2.0과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수리부속 확보 비용을 29% ~ 74%정도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3억 원에 달하는 최신 외국산 소프트웨어(OPUS 10)를 구매하여 사용할 경우와 비교하여, 무상으로 제공되는 오아시스 3.0을 사용함으로써 약 8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오아시스 3.0은 해군 무기체계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육·공군 무기체계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