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뇌졸중 입원환자, 황사 발생일에 평상시 보다 약 4.4배 늘어

4년 평균 뇌졸중 입원환자 황사 이후 증가

2015-05-26     독고상엽 기자

[독고상엽 기자] 황사가 발생한 날에는 뇌졸중, 천식, 급성심근경색 등 환경성 질환 입원환자 수가 평상시보다 급증했다.

이자스민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 받은 ‘2011~2014년 황사일 입원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자료는 황사가 발생한 당일과 황사 발생 후 1일, 2일째 되는 날의 입원 환자수와 황사가 발생하기 전 일주일 동안의 평균 입원환자 수를 비교분석한 자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황사 발생일의 평균 입원환자 수는 ▲뇌졸중이 684.9명에서 2,983.8명, ▲천식이 156.9명에서 247.4명, ▲급성심근경색이 71.2명에서 113.8명으로 평상시 보다 입원환자 수가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뇌졸중 입원환자의 증가는 약4.4배로 천식,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환자 증가율을 압도했다.

또한 황사 발생일 뿐만 아니라 황사 발생 1~2일 후에도 입원환자수가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은 매우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기도 하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못하면 반신불수, 감각이상, 발음장애, 시각장애, 혼수상태, 치매 증상,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자스민 의원은 “올해 3월까지 발생한 황사일수는 8.4일로 지난해 황사일수 7.6일을 벌써 넘어섰다. 작년에는 5월말에도 황사가 관측이 된 만큼 올해에도 비슷한 시기에 황사가 발생 될 가능성이 크다.” 며 “황사가 뇌졸중, 천식, 심근경색 등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질환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 된 만큼 환경부, 기상청 등 관련부처는 국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