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함정근무 인력 정원대비 7.7% 부족 대책시급

유대운 의원, 육상부서, 현원이 정원보다 9.7% 많은 것과 대비돼

2015-09-04     임병동 기자

[임병동 기자]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경 현장인력이 정원에 비해 7.7%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육상부서의 경우 현원이 정원보다 9.7% 많은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인력 재배치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대운 의원(서울 강북을․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력 정원이 8,242명인데 현원이 8,301명으로 현원이 0.7% 많은 수준이다. 그런데 육상부서의 경우 정원 2,976명 대비 현원 3,264명으로 현원이 9.7% 많은 반면, 함정 근무 인력 현원은 3,029명으로 정원 대비 7.7%가 부족하였다.

지방본부별로 살펴보면, 중부본부가 함정근무 인력의 정원 대비 현원 부족율이 14.1%로 5개 본부 중 가장 높았으며, 서해본부가 9.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육상부서의 경우 5개 본부 모두 다 현원이 정원보다 많았으며, 특히 제주본부의 경우 정원보다 현원이 13.5% 많았고, 중부본부 10.7%, 서해본부 10.5%, 동해본부 10.4% 등이었다.

해경안전서중 함정 근무 현원이 가장 부족한 곳은 평택서로서, 정원이 157명인데 비해 현원은 109명에 불과해 부족율이 30%에 이르렀다. 목포서와 인천서가 15%, 1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유대운 의원은, “함정 인력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씩 바다 위에서 근무하면서, 경비업무, 중국어선 단속 업무, 구조 업무, 환자 후송 업무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전방위적인 임무에 투입된다”면서, “무엇보다 일선에 현장 인력이 먼저 투입될 수 있도록 해경본부에서 인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