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의원, 한국판 뉴딜 사업인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 카톡방과 인터뷰 통해 사업의 실체 알려

인턴 인터뷰 “하루에 일하는 시간은 1시간 미만”, “대부분 재택근무”

2020-10-14     김명규 기자

[김명규 기자]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이 10월 1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디지털뉴딜 사업 중 하나인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한국정보화진흥원 대상 질의에서 공공데이터본부장에게 인턴들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내용을 소개했다. 채팅방에는 “주 2회 출근하면서 꿀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못하겠다”, “하는 일도 없는데 1시간반 있으라고 오라는 것은 비효율적”, “기관에서 자소서 쓰고 돈 받는 독서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박수영 의원은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턴들을 인터뷰하고 들은 발언도 소개하였다. 인턴들의 발언에는 “10명이 하루에 8시간씩 있어야 될 일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거의 1시간 미만이다” 등의 내용이 담겨 사업 현장의 실상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인턴들은 “(일할 장소가) 없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택근무로 하게 되었다”라며, “(나는) 거의 공부하러 간다. 그냥 앉아서 수업 준비도 하고...”라고 언급하였다. 한 인턴은 “(정부에서 해당 사업을 하는 이유가)표심 아닐까?”라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의 의도를 꼬집었다.

박수영 의원은 “이것이 160조 원을 들이겠다고 하는 한국판 뉴딜 중 행정안전부 사업의 실체”라며 “현장의 공무원들 역시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박수영 의원은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용역을 받은 회사가 4개월간 약 73억 원을 벌어간다“며, ”인턴들의 불만이 많은데 특정 회사에 많은 예산을 몰아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수영 의원은 ”올해 나랏돈을 886억 원이나 쓰고 내년에는 1,116억 원으로 예산을 올린다“며, ”이게 정상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국민의힘 정부정책감시특위(위원장 이영 의원)에서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 사업을 포함해서 구호만 요란한 문재인 정부 한국판 뉴딜의 문제점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