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도움으로 대통령' 김석기에, 강득구 의원 "경찰권 강화에 처음으로 회의 밀려와"

"용산 살인진압 책임자가 큰소리 치는 현실 원망", "경북의 수치이자 경찰의 수치" 강력 비판

2021-09-15     송재호 기자

[송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됐다'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질의 발언과 관련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이 "수사종결권 등 경찰의 권한을 강화해준 것은 정당한 것이었나. 처음으로 회의가 밀려왔다"며 "경북의 수치이자 대한민국 경찰의 수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득구

강득구 의원은 15일 <김석기, 용산 철거민들도 간첩이라서 때려잡았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와는 무관한 사건을 침소봉대하며 현직 대통령에게 색깔론이나 들이미는 김석기 의원과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부끄러움도 없이 오물을 토해내는 그의 입을 보며 착잡함을 감출 수 없었다"며, 김석기 의원이 용산참사 당시 사태의 총책임자였던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점을 환기시키며 "살겠다는 철거민들을 새카맣게 태워버린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 의원이 여전히 큰소리 떵떵 치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는 용산 살인진압에 대해서도 '불법 행위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없애는 게 (경찰)본연의 임무'라며 다시 같은 상황이 오면 똑같이 할 것이라는 뻔뻔함을 보여왔다"면서 "숱한 간첩조작과 인권유린을 저질렀던 공안경찰의 데자뷔"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