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걸프협력이사회(GCC) 및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업계·전문가 간담회 개최

2021-11-09     송재호 기자

[송재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한-걸프협력이사회(GCC)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멕시코 FTA 추진 관련 업계·전문가 간담회를 11.9(화) 서울 무역보험공사 1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FTA 추진 과정에서 업계·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➊한-GCC FTA 간담회와 ➋한-멕시코 FTA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회의를 주재한 산업부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간 중단됐던 한-GCC FTA 협상재개 추진에 대해 최근 양측간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고자 한다”고 밝히고,“GCC 회원국들의 잠재력과 우리나라와의 에너지·제조·건설 등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고려할 때, 한-GCC FTA가 체결될 경우 양측간 교역·투자뿐만 아니라 협력 관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별 연구기관(산업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은 양측간의 산업구조가 보완적이므로 제조업의 상호간 관세철폐의 이득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GCC와의 농업 협력 프로그램, 수산 부문의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양국간 교역·협력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업계(석유,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비철, 전자, 전기, 기계 등)는 한-GCC FTA가 체결될 경우 GCC와의 교역 확대 및 주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하고, 우리 수출입 기업의 활용이 용이한 원산지 기준 수립 등을 요청했다.

한편 한-멕시코 FTA와 관련,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은 양국 정부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특히, 멕시코와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고, 양국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로 인해 FTA 체결 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 및 주요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한-멕 FTA 체결에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홍성우 박사는 멕시코가 북미 시장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 생산기지 및 교두보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업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USMCA 발효 등으로 멕시코 시장이 한층 중요해졌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FTA 체결이 되어 교역·투자 환경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금번 간담회 이후에도, 한-GCC FTA 및 한-멕시코 FTA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과의 FTA 체결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