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구술채록집 ‘들꽃 같은 사람들’ 북콘서트 진행

연수구 함박마을 거주 고려인들의 치열한 이주 역사 이야기

2022-03-05     김진규 기자

[김진규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3월 4일(토) 오후 2시에 온·오프라인으로 청학아트홀에서 연수구 관내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일생을 구술채록한 책자, <들꽃 같은 사람들>의 북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북콘서트는 연수문화원이 지난해 12월에 발간한 <들꽃 같은 사람들>을 통해 연수구 관내 7,000여 고려인의 상황과 문화를 이해하고 구술채록에 참여한 조빅토르씨와 박발렌티나씨의 병원비 마련을 위한 후원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번 북콘서트는 <들꽃 같은 사람들>의 저자인 최정학 연수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하여 박상문 명문미디어아트 대표, 방윤식 연수문화원장, 조복순 전 연수문화원장, 시민단체, 문화단체, 지역문화해설사, 관내 거주 고려인 등 각계 인사 및 일반 참여자 등 총 70여명이 참여하였다.

북콘서트는 최정학 연수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이 책의 내용 및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소개하였고, 이후 책자의 구술채록으로 참여한 신무자, 최에릭, 텐아샤씨가 출연하여 과거 고려인들이 1920~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이주부터 최근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방윤식 연수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수구에 거주하는 고려인들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하며 “앞으로도 연수문화원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고려인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본 북콘서트는 연수문화원, 디아스포라연구소,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 아미고엠센터, 단비도서관, 미추홀랩, 미유당, 청학동 마을과이웃, 연수숲이 공동 주최했으며 미유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