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39대 제주도지사 당선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제주, 교류방안 찾는다

홀라인 관장, 20일 제주 방문해 오 당선인과 차담회… 협업 방안 논의

2022-06-19     김진규 기자

[김진규 기자]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을 총괄하는 맥스 홀라인(Max Hollein) 관장이 제주를 찾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과 만난다.

▲오영훈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관장과 오영훈 당선인은 20일 오전 11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차담회를 갖는다. 이날 자리에서는 문화예술의 섬 제주에 대한 설명에 이어 양 측간 문화예술 교류와 전시 행사 등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 당선인은 맥스 홀라인 관장에게 단기적으로 제주도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간 실무협의를 통한 협업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작품을 제주에서 전시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협력의 물꼬를 트고 제주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기회로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장기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동아시아 거점 위성 미술관을 제주에 설립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작품을 제주에서 정기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작품 순회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멧(Met)’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영국 대영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5천 년 인류 역사가 만들어낸 2백만 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박물관 2층에 개관한 한국 미술실(Arts of Korea Gallery)에는 4백여 점의 한국 유물도 전시돼 한국의 미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센트럴 파크에 위치해 있으며, 연평균 관람객은 약 5백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