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연봉자에게 5년간 임차료 4천 6백만원 지원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기본급이 평균 1억원이 넘는 PD들에게 5년간 2.8억원의 임차료 지원

2022-10-14     송재호 기자

[송재호 기자]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남동을,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본급이 1억2천만원인 PD에게 5년간 4천 6백만원의 주거 임차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관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Program Director(PD)는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사업기획 및 과제기획 등을 위하여 기술분야별로 채용되었으며, 2012년도부터 소속 PD들에게 수도권은 월 100만원, 비수도권은 50만원의 한도로 주거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주거 임차료는 최근 5년 동안(2018~2022.09.) 총 24명의 PD에게 지급되었으며, 금액은 총 2.8억원으로 인당 1천1백만원 가량이다.

특히, 무려 5년간 임차료로 4천6백만원과 4천만원을 각각 지급받은 PD들이 존재했으며, 또다른 직원은 4년간 3천6백만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PD 직급’이 기본급만 평균 1억1천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A PD는 1천1백만원의 임차료를 포함해 1억 7천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윤관석 위원장은 "특정 고위직급을 위한 과도한 주거임차료 지원은 특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예산을 손봐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