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해송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2014-06-14     시사매거진 2580

충남도는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에 있는 해송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여 피해조사와 함께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재선충병이 발생된 지역은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311-34번지 일원의 국방부 소관 국유림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사시설 지역이며 고사된 소나무 351본 중 17본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충남에서는 2012년 4월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에 이어 두 번째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안면도에 있는 군부대의 관계자로부터 원인불명의 고사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태안군에서 현장에 있는 샘플을 채취하여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 검경을 의뢰하여 감염여부를 진단한 결과 재선충병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DNA분석 등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6월 11일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었음을 최종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태안군에서는 6월 11일자로 재선충병 발생지역 주변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2km이내는 소나무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여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게 된다.

또한, 전문가로 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발생 경로를 파악하는 등 발생 원인을 규명하게 되며, 이와 함께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피해상황을 정밀 조사를 실시하여 추가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안면도 전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도 6월말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 방제대책반도 구성하여 감염목과 소나무 고사목에 대하여는 신속히 파쇄를 하는 등 방제작업에 들어가고 지상과 항공방제를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의 소중한 재산이자 자랑인 안면송을 재선충병으로부터 확산을 차단하고 보호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방제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방제를 위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 있는 고사된 소나무에 대해서는 유심히 살펴보고 의심목이 발견되면 즉시 산림부서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