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작, 부모들이 더 스트레스 받아

2014-09-14     시사매거진 2580

[정리/서기수기자] 극성스러운 부모를 뜻하는 ‘헬리콥터 부모’들은 아이들에 게 무지막지한 압박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에는 이런 부모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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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으나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한 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청소년 단체 연합은 학부모들의 30%가량이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막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또 학부모의 절반은 아이들이 새학기에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할 것을 걱정했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미 구구단을 외우고 들어가는데 이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학부모의 80%가새학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학과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과외를 준비해놓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아이의 학업 능력때문에 부부간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2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난독증이 있거나 주의력 결핍장애 등 학습 장애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전문 상담가를 찾곤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이런 아이들의 부모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