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선, 주민 건강 위협”사실무근

서울대 의대교수팀 “전자계와 소아암 관련 없음”

2013-07-29     시사매거진 2580

한국전력은 밀양 송전선이 주민건강을 위협한다는 기사(7.29, 경향 2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사실을 해명했다.

 

이 기사에 의하면 765kV 송전선에서부터 80m 이내에 거주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3.8배가량 높아진다고 하였으나 한전 내부보고서에는 전혀 그런 내용은 없다.

 

보고서는 일반인에게 전자계 사실관계를 알려주기 위해 2010 대한전기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 가공송전선로 주변의 전자계 노출량 실태치를 조사한 보고서라고 밝혔다.

 

밀양지역에 건설 예정인 765kV 송전선로는 80m 이내에 1가구밖에 없다.

 

기사에 인용한 1992년 스웨덴의 송전선 주변의 암 발병률에 대한 보고서는 전자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여러 논문중의 하나로서, 이러한 논문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하여 12년 동안(1996~2007년), WHO등 8개 국제기구와 54개국이 전자계를 합동연구한 결과 전자계의 노출로 암이 진전된다고 확증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2007. 6, WHO Fact Sheet)

국내 연구의 경우에도 2009년 서울대 의대교수팀이 수행한 “전자계 건강영향에 대한 역학연구(2003~2007년)” 결과 보고서에서 송전선로 전자계 노출과 소아암 발병과 관련성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어디에도 국제노출 가이드라인(2,000mG) 이하에서 건강에 영향이 있다고 국제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없으며, 우리나라는 국제기준인 2,000mG보다 낮은 수치인 833mG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홍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