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기자] 한빛미디어가 신간 에세이 누구나 메이커가 될 수 있다(Zero to Maker)를 출간했다. 메이커(Maker)란 기존의 만들기와는 달리, 공유된 지식을 바탕으로 손쉬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물건이나 제품을 만드는 개인 또는 집단을 뜻하는 용어다.
이 책 Zero to Maker는 취미 공학은 커녕 망치를 쥐는 방법조차 몰랐던 저자 데이비드 랭이 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겪은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에세이이자 도전기다.
데이비드 랭은 본래 공학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한 데이비드 랭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청천벽력 같은 해고 소식.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인한 걱정이 찾아왔을 때, 그의 해결책은 이력서를 고치는 것이 아니었다. 메이커가 되는 것이었다.
데이비드 랭은 해고 당시 요트 대여업에 종사하고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원격 제어가 가능한 무인 잠수함인 OpenROV(오픈소스 원격 조정 무인 잠수함)의 제작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메이킹을 시작했다. 그는 그 프로젝트를 킥스타터에 공개한 후, 11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펀딩 받기에 이르렀으며, 현재는 프로 메이커로 활동하며 OpenROV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무인잠수함인 OpenROV와 함께 완성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누구나 메이커가 될 수 있다(Zero to Maker)’이다.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저술되어 있어 공감하기가 쉽고, 특히 메이커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노하우이자 길잡이가 되어 준다.
한빛미디어의 메이크 담당 홍혜은 편집자는“프로 메이커가 되고자 하는 일반 메이커들이나 취미공학자들이 보면 좋은 책”이라며 “이 외에도 메이킹을 시작하고는 싶지만 두려움이나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 또는 취미공학이나 메이킹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특히 추천하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