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한 뒤 110일 정도에 수확
[고현정 기자]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은 2기작 감자‘고운’을 봄에 재배할 때 수량을 늘리는 수확 시기를 소개했다.
‘고운’ 감자는 생감자칩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06년 개발한 가공용 품종으로 봄과 가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으며, 전국에서 약 40ha 가량 재배되고 있다.
감자는 품종에 따라 수확하는 시기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90일∼100일 정도에 수확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는‘고운’감자의 최적 재배법을 개발하기 위해 3년간(2012∼2014) 수확 시기에 따른 상품 수량성 시험을 했다.
강원도 강릉, 진부, 대관령 3곳에서 봄 재배를 한 결과, 파종 후 110일에 수확한 것이 상품 수량이 많고 건물률도 가장 높았다. 그러나 120일이 넘어 수확하면기온이 높고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와 겹쳐 수량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운’ 씨감자 구입은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로, 재배 방법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630)에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진용익 박사는 “고운 품종을 파종한 뒤 110일 정도에 수확하면 수량을 높일 수 있어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건물률도 높아져 가공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유리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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