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농식품부, 지자체 함께 힘모아 '한국식품마이스터고' 개교
교육부, 농식품부, 지자체 함께 힘모아 '한국식품마이스터고' 개교
  • 고현정 기자 bsc2813@naver.com
  • 승인 2015.04.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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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산업 선도하는 최고 기술자 양성

[고현정 기자]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마이스터고인 ‘한국식품마이스터고’가 2일(목) 개교식을 치렀다.

한국식품마이스터고는 식품산업 급성장으로 인한 인력양성 필요성에 따라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협력하여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최고 기술자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개교식에는 교육부 김관복 기획조정실장과 농식품부 오경태 차관보 및 충청남도 김지철 교육감이 함께 참석하여 학생과 학부모 및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전략산업분야 우수 기술‧기능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로의 마이스터고 지정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한국식품마이스터고를 비롯하여 3개 마이스터고인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소프트웨어 분야), 대구일마이스터고(자동차 분야), 현대공업고(조선해양플랜트 분야)가 지난 3월 개교한 바 있다.

식품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의 8배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고, 국내 식품산업 규모 또한 매년 증가*하여 ‘13년의 경우 157조원에 달한다.

작년 11월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농식품 산업은 우리 경제의 부흥을 이끌 미래 성장산업, 수출 전략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식품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유도하여 과학화, 세계화,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육성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식품마이스터고의 개교는 식품과학으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마이스터고에서 배출된 전문 인력은 앞으로 식품제조와 공정 및 관리 등을 통한 식품 품질 개선에 기여하여 식품수출산업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식품분야의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해 실무 외국어 능력 배양과 함께 국외 체험연수 등의 기회를 가지게 되며, 지역의 식품산업체와 연계를 통한 현장적합성 있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이번 한국식품마이스터고 개교는 정부3.0에 따라 교육부와 농식품부 및 지자체가 함께 협업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기숙사 건립, 실습기자재 확충 등 개교를 위한 기반조성을, 농식품부는 교재개발, 산학협력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였고, 부여군은 식품산업을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학교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하였다.

충청남도 부여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식품마이스터고는 지역산업체와 연계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인근 지역에 롯데푸드㈜, 하림㈜, 오뚜기삼화식품(주) 등 우수 식품기업이 위치해 있고 전북 익산의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등 지정학적 이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식품기술사협회·한국폴리텍 바이오대학 등 연구기관과도 협업하여 현장과 밀착된 수준 높은 교육과 함께 졸업생 취업도 적극 알선하게 된다.

이에 따라, 18개 기업과 협약을 통해 66명을 이미 채용 약정(신입생 64명 대비 103%의 약정률)한 상태이다.

소수정예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 64명(정원외 4명 포함)의 신입생들은 1학년에 공통 기본과정 이수 후 식품품질관리과(20명)와 식품제조공정과(40명) 중 본인의 적성, 희망 등을 고려하여 전공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신입생 김진아 학생은 “서울우유 공장장을 퇴임하고 식품안전‧위생분야 전문가로 활동하시는 큰아버지의 조언으로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식품안전‧위생분야 마이스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처음 개교한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100% 취업 목표 및 최고기술자나 기술창업자 등의 성장경로 확립 등의 특징을 가진 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 출발하였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4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매년 90%가 넘는 취업률과 함께 취업자의 98%가 정규직에 취업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 중 88%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마이스터고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국가 및 지역의 전략 산업분야에 대해 관련부처나 지자체의 인력 수요를 고려하여 다양한 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지정하고,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마이스터고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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