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중에 라돈, 간단히 폭기만 해도 제거 가능
지하수 중에 라돈, 간단히 폭기만 해도 제거 가능
  • 김명규 기자 kmg0412@hanmail.net
  • 승인 2020.05.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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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과정에서 평균 44% 자연감소
▲ ⓒ 시사매거진 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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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충북도내 마을상수도의 라돈과 우라늄 함유 실태를 조사하고 저감방안을 연구했다.

지하수 원수와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도꼭지의 라돈 농도를 비교한 결과 원수보다 수도꼭지가 평균 44%정도 낮게 나타났다. 이는 라돈이 휘발성이 있어 저수조에 체류되는 동안 공기중으로 휘발되고 반감기가 3.8일로 짧아 자연적으로 감소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원수의 라돈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물을 끓여먹거나 받아두었다가 음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폭기방식의 라돈 저감시설을 설치한 경우 제거효율은 85%로 높아져 간단한 저감시설 설치로도 안전하게 라돈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라늄은 자연적인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아 저감시설의 설치가 꼭 필요하며, 설치된 저감시설의 제거효율을 분석한 결과 98%이상 제거되어 정수시설을 설치하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수내 자연방사성물질은 지질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은 화강암지역에서, 우라늄은 화강암 또는 화강암과 편마암의 경계부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연방사성물질이 높게 검출될 수 있는 지역은 청주, 충주, 음성, 진천, 괴산, 보은, 옥천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하수를 개발할 경우 자연 방사성물질에 대한 검사를 받아 안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충북 도내 마을상수도 362개 중 98개소에 대해 표본조사를 통해 수행했으며, 조사결과 자연방사성물질이 높게 검출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광역상수도 보급, 대체수원개발 또는 저감시설 설치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안내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금년에도 충북지역 지하수의 자연방사성물질 분포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안전한 지하수 개발과 이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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