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해경, 도서ㆍ해상 응급환자 이송체계 엉망"
위성곤 의원, "해경, 도서ㆍ해상 응급환자 이송체계 엉망"
  • 김진규 기자 sism2580@naver.com
  • 승인 2021.09.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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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기자] 해양경찰의 구조활동으로 도서 및 해상 등에서 이송된 응급환자가 최근 3년(’19~’21. 8.) 간 총 3,518명(연평균 1,172명)에 달하는 반면 이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이송체계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성곤 의원 ⓒ 시사매거진 2580
▲위성곤 의원 ⓒ 시사매거진 2580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직렬별 응급이송 환자 분류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응급환자 이송현황’에 따르면 응급 이송 환자 총 3,518명 중 △ 함정에 의한 이송이 총 2,009명(57%)으로 가장 많고 , △ 파출소 1,268명(36%), △ 헬기 222명(6.3%), △ 구조대 19명(0.54%) 순이다.

도서 및 해상 응급사고 발생시 대부분 해경 함정으로 이송되는데 반해 해경에 근무하는 응급구조사 총 426명 중 함정에 배치된 응급구조사는 단 108명에 불과했다. 이어서 △ 사무실 등 기타 102명, △ 구조대 94명, △ 파출소 55명, △ 항공대 41명, △ 특공대 15명, △ 상황실 11명의 응급구조사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서 및 해상 등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육상에 위치한 병원과 화상으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도입된 해양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이 설치된 함정은 총 150척으로 전체 354척의 함정 중 약 42.4% 수준에 머물렀다.

해양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이 설치된 함정 중 응급구조사까지 배치된 함정은 총 62척으로 전체함정의 17.5%에 불과했다. △ 목포서가 9척으로 가장 많고 △ 서특단 8척, △ 동해서, 포항서 각 5척, △ 평택서, 군산서, 제주서 각 4척, △ 인천서, 통영서, 부산서 3척 순이다.

특히 완도ㆍ창원ㆍ울진서의 경우 함정 내 응급구조사가 전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청 소관 해상 등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문적인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경우 시스템을 통한 육지 의료진의 지시를 함정 내 비전문가인 직원이 수행하게 되는데 환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담당하는 직원의 심적 부담도 상당히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도서, 해상 응급환자를 함정으로 이송할 시 언제든지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해경의 응급환자 이송시스템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면서 “의료 취약지역인 도서와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해경의 구조활동 없이는 현실적으로 육지병원으로 이송되기 어려운 만큼 해양원격 응급의료 시스템 설치를 전 함정으로 확대하고, 응급구조사 의무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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