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의원, 근로환경 개선보다 정치 사회 이슈에 치중하고 있는 노조활동 문제 43.3%
권영세 의원, 근로환경 개선보다 정치 사회 이슈에 치중하고 있는 노조활동 문제 43.3%
  • 김태식 기자 booja8126@naver.com
  • 승인 2021.10.06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의 문제점으로는 근로환경 개선보다 정치‧사회 이슈에 집중한다는 의견이 43.3%로 가장 많아

[김태식 기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노동조합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근로환경 개선’ 보다 ‘정치 사회 이슈에 치중’하고 있는 노조활동을 문제로 여기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영세 의원 ⓒ 시사매거진 2580
▲권영세 의원 ⓒ 시사매거진 2580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6일 지난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블라인드 가입자 3,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8.3%가 노조 가입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반면 기존 노조에 긍정적인 응답자는 2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인 대부분이 노조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기존 노조의 활동 방향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조의 문제점으로는 근로환경 개선보다 정치‧사회 이슈에 집중(43.3%, 1,044명)이 가장 높았으며, 강경 투쟁에 따른 노사갈등 심화(19.7%, 474명), 고용세습 등 불공정한 관행(19.3%, 465명), 조합가입 강요 및 비조합원 배척(9.1%, 220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노조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로는 응답자의 70.1%가 전체 노동 근로자의 권익 개선을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존 노조의 활동에 불만을 가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조직화 중인 MZ노조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76.8%가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MZ노조의 설립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세 의원은 “직장인 대부분이 근로환경 개선이 아닌 정치 사회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 노조 활동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용노동부가 나서서 대화와 타협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노사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정부는 약 20만명의 정규직 전환을 성과로 홍보하고 있지만 성급한 정규직화 추진이 오히려 노사갈등, 노노갈등, 불공정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며, “무리한 정규직 전환보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의 처우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