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희소금속 공급 안정 중요”…우즈벡 대통령, 소재산업 육성 의지 비쳐
박병석 국회의장, “희소금속 공급 안정 중요”…우즈벡 대통령, 소재산업 육성 의지 비쳐
  • 김초롱 기자 sism2580@naver.com
  • 승인 2021.12.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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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이 두 차례나 우즈벡 재방문 요청하자 박 의장 “내년에 꼭 가겠다”

[김초롱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희소금속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한 적이 있어 이번 회담이 두 번째다.

▲ ⓒ 시사매거진 2580
▲ ⓒ 시사매거진 2580

 

박 의장은 “오늘 ‘희소금속과 동합금생산기술 협력 MOU’가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희소금속이 필요하고, 우즈베키스탄은 새로운 소재부품 제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상호 윈윈(win-win)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께 한-우즈베키스탄 전자반도체클러스터를 우즈베키스탄에 조성하자고 했고, 문 대통령님이 제안을 받아주시고 지지해주셨다”며 전자소재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박 의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선 우호국간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대통령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벡은 텅스텐(생산량 세계 19위, 매장량 세계 6위)과 몰리브덴(생산량 세계 12위, 매장량 세계 10위) 등 희소금속 보유국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우즈벡의 투자대외무역부 등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박 의장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때 요청했던 경제협력 내용을 상기시키며 지원을 확약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박 의장께서 지난번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요청하신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경협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도록 내가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하는 등 이날 회담은 두 나라 간 경협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은 310㎽급 가스발전소 증설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6억 달러규모다. 우즈벡은 이외에도 타슈겐트-안디잔 유료 고속도로(총 사업비 20억 달러) 사업과 타슈겐트 사마르칸트 유료 고속도로(총 사업비 10억 달러)를 추진 중이다.

이에 박 의장은 “정말 감사드린다. 말씀하신 우즈베키스탄 전자의회시스템 도입에 관해선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상원의회에 개설될 한국 협력 전담 특별위원회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지난 4월 타슈겐트에서 ‘한국의 성공은 우즈벡의 성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 역시 이에 공감하며 ‘우즈벡의 성공은 한국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내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이자 고려인 정착 85주년인 뜻깊은 해이다.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85년 전 극동에서 온 고려인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포용력 있는 분들이다. 고려인이 양국의 든든한 가교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박 의장에게 우즈베키스탄에 재방문해줄 것을 두 차례나 요청했고, 박 의장은 “내년에 꼭 우즈베키스탄에 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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