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사고, 팔고, 먹어도 될 동물은 없다” 동물권 5대 공약 발표
오준호 “사고, 팔고, 먹어도 될 동물은 없다” 동물권 5대 공약 발표
  • 김태식 기자 booja8126@naver.com
  • 승인 2022.02.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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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호 “반려동물 공약 만큼 농장·야생·전시·실험동물의 존엄 지키는 공약 중요”

[김태식 기자]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는 9일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동물권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 ⓒ 시사매거진 2580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 ⓒ 시사매거진 2580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준호는 “사고, 팔고, 먹어도 될 동물을 없다”며 인간과 다른 동물의 공존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많은 후보들이 반려동물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반려동물 공약보다 중요한 것은 농장·야생·전시·실험동물 등 모든 동물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을 착취·이용한 결과는 생물 멸종 위기, 기후위기, 팬데믹 위기”라며 인류가 동물을 대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첫째로 동물과 자연의 권리를 법체계에 명시할 것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동물보호법을 동물기본법으로 개정하고, 동물 권리를 포함한 생명 윤리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히며 “최종적으로는 헌법에 인간과 다른 종의 공존을 위한 책무를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로 공장식 축산업 점진적 폐지를 공약했다. 오 후보는 공장식축산 시스템 하에서 동물이 겪는 상황을 언급하며 “탈육식 사회 이행 로드맵을 확립하고, 공장식 축산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대규모 공장식 축산업을 장려·지원 정부정책 폐지 ▲축산업 노동자와 이해당사자의 정의로운 전환 ▲채식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을 제시했다.

셋째로 반려동물의 상업적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소위 ‘강아지 공장’ 등 번식업을 규제하고, 동물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입양’하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을 전시·오락·실험에 이용하는 산업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동물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생추어리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대형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인간은 다른 종의 생명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존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인간과 다른 동물이 공존하는 나라, 누구도 멸종하지 않는 나라, 그것이 기본소득 대한민국”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본소득당 동물권·생태 의제기구 ‘어스링스’는 이번 대선에서 닭, 돼지, 수라갯벌, 구상나무 등 비인간존재들이 직접 그들의 요구들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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