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기자] 고양시 내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고양을)의 잰걸음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13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지난 8일(목), 한준호 의원은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예정지인 고양시 삼송동 343번지 일대에서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과 면담을 갖고, 고양시 관내에 제2수장고 건립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삼송동 343번지에 제2수장고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의 현황보고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 기본구상 연구용역>이 실시되었고,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사용 예약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운영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착수해, 제2수장고 건립사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건립이 추진되는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는 단순한 수장·전시시설을 넘어 관람객과 고양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진행 중인 기본계획 수립 연구가 마무리되면, 왕실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미래의 박물관으로서 구체적인 비전과 기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2수장고 예정지의 입지 특성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당 부지는 고양 창릉 3기신도시와 삼송-원흥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밀접해 유입인구가 충분히 확보될 전망이다. 또한 GTX-A 창릉역 등 주요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는 곳으로 많은 방문객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본원과도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준호 의원은 “삼송동 비축토지 내 국립고궁박물관 제2수장고 건립은 고양시에 부족한 역사·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내년부터 추진될 예비 타당성 조사뿐만 아니라 건립에 필요한 지자체와의 업무협의, 관련 예산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빠른 시일 내 제2수장고 건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 및 대한제국 황실 유물의 체계적 보존과 복원을 위해 지난 2005년 8월 15일 경복궁 내 개관했으며, 8만 4천여 점의 유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화 상태에 이른 현재의 수장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수장고 건립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제2수장고 건립을 위해 ▲2024년 타당성 분석 연구 및 예비 타당성 조사 착수 ▲2025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을 거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