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서울 노원병)은 19일(금)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국정감사에서, “최근 원자력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을 목표로 활동해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원전소통지원센터가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기구로 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원전소통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지난 6월 29일 시작으로 9월 25일까지 ‘지역 방사선 바로 알기 대토론회’는 전국 순회하여 총 6차례 개최했다. 토론회의 본 목적은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였지만 실상 토론회 내용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찬성 여론 조성 목적이었다.
실제 토론회 내용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농도를 1000분의 1로 희석해 방류하는 상황”,“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해라” 등의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며 강조하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환 의원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순회 돌며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고 찬성 여론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 토론회의 방향성과 취지 등 여러 측면에서 논란을 불러온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원전소통지원센터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차 시기(8월 24일)에 맞춰 유명 인플루언서와 한 편당 약 2,500만원의 홍보비를 들여 수산물 먹방 및 오염수에 대해 긍정적인 영상을 제작하였다.
김 의원은 “국민 혈세를 이용하여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영상을 제작한다는 건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본 기관의 설립 취지와 맞게 운영되어야 하는데 원전 정책 홍보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보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