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덤사이클 파일럿 조선 선수의 사고 조치 및 치료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텐덤사이클 파일럿 조선 선수의 사고 조치 및 치료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 송재호 기자 sism2580@daum.net
  • 승인 2024.0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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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 경기에 대한 법적 안전장치 시급히 마련해야

[송재호 기자] 지난 12월 3일 일본 도쿄 파라사이클링 대회에 출전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국가대표 텐덤사이클 파일럿, 조선 선수의 사고 조치 및 치료지원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25일(목)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다.

▲ 양향자 의원ⓒ 시사매거진 2580
▲ 양향자 의원ⓒ 시사매거진 2580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주최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는 양향자 국회의원을 비롯해 텐덤사이클 아시안게임 3관왕 김정빈 선수, 조선 선수의 배우자 강정숙씨, 사단법인 장애벽허물기, 소셜벤처 에이블업, 메리다레이싱팀 그리고 한국의희망 정인성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정빈-조선 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일본 도쿄 파라사이클링 대회에 출전하였으나 경기 중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로 낙차 해 큰 부상을 입었다. 특히 조선 선수는 경수 손상, 경추 골절, 우측 빗장뼈 골절, 요추 골절, 제한성 폐 질환을 입었고, 현재 사지마비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대한 장애인 사이클연맹으로부터 보험 가입이 되어있지 않아 치료와 관련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자비로 치료와 재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태다. 이들이 감당해야 하는 의료비는 일본에서의 의료비 500만엔(한화 약 4520만원)을 포함해 수천만 원에 이른다.

조선 선수의 배우자 강정숙씨는 회견문을 통해 “누워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 제가 처음 그랬듯이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것 같아 아직까지도 아빠의 사고 소식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제발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마시고 남편이 아무 걱정 없이 재활에만 힘쓸 수 있도록, 저의 가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호소했다.

김정빈 선수는 ▲금번 대회에서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소명, ▲앞으로 열릴 모든 국내외 경기의 보험 가입 의무화, ▲보험 미가입 선수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 ▲파일럿의 법적 지위 보장 등을 관계 당국에 요청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파일럿과 같은 장애인 스포츠 경기 파트너를 ‘선수’에 포함시키고, ▲소속기관의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부상 시, 소속기관이 치료비의 전액을 부담토록 하는 법률 개정, ▲대회마다 가입되는 보험체계를 선수의 소속기관 등록 기간 내내 지급되도록 변경, ▲장애인 스포츠 경기보조원, 생활보조원 등에 대한 법적 지위확보 및 처우개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근로자성 인정을 통한 산재보험적용 등을 약속했다.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동행동을 이어 나가는 한편, 조선 선수의 의료비 후원 모금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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