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독립영웅역사왜곡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옥주)는 오는 3일 오전 9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육군사관학교 교내 독립영웅 흉상 교내 재배치 계획’을 비판하고 흉상 존치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독립영웅역사왜곡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옥주 국회의원과 특위 고문을 맡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원 및 22대 국회 당선인과 다수의 독립유공자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독립영웅역사왜곡저지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 그리고 독립유공자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육군사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와 지금 당장 육사 측에 독립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모욕을 중단하고, 육사 교내에 모셔져 있는 독립영웅들을 현 위치에 그대로 존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자회견 직후부터 각종 언론을 통해 현재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학교 외부가 아닌 교내 별도 장소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현재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후손들 사이에서는 정부에 대한 혹평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위는 현재 독립영웅 흉상의 교내 재배치를 계획하고 있는 육사를 향해 “현재 교내 독립영웅 흉상이 충무관 앞에 있는 이유는 우리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 광복군임을 분명히 하고, 육사의 정체성 역시 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에 있음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가 있는 흉상을 충무관 앞에서 박물관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우리의 독립정신을 훼손하고, 숭고한 독립전쟁의 발자취를 역사의 뒤안길로 치워버리려는 비열한 수작이자 우리 국민들을 기만하는 꼼수”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어 “제22대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자행하려는 역사쿠데타 시도를 반드시 끊어내고,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발의된 결의안의 요구대로 독립유공자들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국군의 정통성 법제화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