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 interview - 봉암 백남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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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물래작업으로 초벌구이, 기(氣) 현상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에 위치한 달마의 집(www.bongamdalma.com 053-851-3222), 이곳이 봉암 백남운 화백의 작업장이다. 그는 달마도로 채워진 컵에 대해 “컵속에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이는 커피나 일반 상수도 물을 넣어서 마시게 되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성 컵으로 실제로 실험해보면 그 맛이 순해지고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개했다. 백 화백이 직접 물래작업으로 초벌구이를 하여 만들어진 이 물컵에는 한 점 달마그림과 한 점 연꽃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 효능은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그는 “당뇨환자들에게 이 컵을 사용하여 물을 먹으면 당뇨수치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물컵에는 신비한 기(氣)의 현상이 작용하는 것으로 이것이 컵에 담긴 음료의 성질을 바꾸어 유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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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달마대사는 인도의 왕족으로 여러 가지의 일화들이 있지만, 중국에 건너가 8년의 면벽좌선을 하며 깨달음을 얻은 인물로 중국 소림사의 학 무술이나 뱀 무술의 창시자로도 알려졌다. 불가에서는 輪廻(윤회)설과 환생설이 있는데, 환생하여 인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 자신의 입을 옷(육신)이 없는 관계로 산적두목의 육신으로 환생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얼굴은 산적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마음은 달마의 마음이므로 달마도에서는 항상 마음 心(심)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야만 진짜 달마도라는 것이다. 백남운 화백은 한국 불교문예 신문 집필위원이자 장애자 자립 재활후원회 연구위원을 지내며 氣 과학 문화강좌 위원, 전 한국 기 수련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또한 ‘기와 인간과의 관계’를 연구하며 저술활동도 펼칠 정도로 기에 관해서 유명인이다.
‘천천히, 그리고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필요’
40여 년 전 꿈속에서 달마대사와 만나 달마도를 그리기 시작한 백 화백은, 이를 천직으로 여기고 그동안 수많은 작품 활동을 통해 불우이웃과 무의탁노인들을 돕는 일에 힘써 왔다. 개인전 14회나 열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며, 2003년 4월에는 롯데월드 초청으로 가로 8m, 세로 6m 크기의 천에 스스로 만든 1.8m크기의 빗자루를 가지고 기화도를 그려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1998년부터 KBS 2TV 방영 수맥차단 달마도, 1999년 MBC 방영 매거진 세상, 2004년 3월 SBS 방영 백만불미스터리 41회와 KBS 금시초문 대형포퍼먼스로 당시 달마도에 관한한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2005년 2월에는 KBS 2TV 방영 무한지대 큐 52회에 참여했으며, 그해 9월 MBC 방영 사람과 세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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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달마도 화가로 더 유명해진 백남운 화백, 하지만 그는 “우리는 천천히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작은 시간이 주어져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이 모두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 강조했다. 이 세상에 이름 없는 풀이 없고, 의미 없는 생명이 없듯이 인생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에 미리 알고 시작하면,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사람을 기만하고 남을 속이는 그러한 일들이 난무하다 보니, 부득이 홈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달마대사의 본뜻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백 화백. 잡귀와 액운을 물리친다는 효험 때문에 달마도를 많이 찾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갖추어야 할 도리와 그리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자 노력하는 듯싶었다.
취재 · 윤봉섭 기자 / 사진 ·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