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의 심각한 인력 및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국이 만성질환자들에게 총 1천 4백만 달러를 지원해 이들이 개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범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반에 시작될 이 시범계획은 우선 3개 지역구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 6천 명을 대상으로 하며 인당 연간 2천 330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시범 3개 지역은 쿤통과 웡타이신, 튠문이며 같은 질병을 앓는 이 지역 환자 6만 명 중 10% 가 첫 대상이 된다.
이들은 현재 공공병원을 찾았을 때 한 번에 45달러를 내는 것처럼 개인 병원에서도 이만큼만 내고 나머지 233달러 정도는 개인 병원이 청구해 병원국에서 대신 내주는 방식이다.
병원국은 개인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보조를 해 주더라도 이들이 공공병원을 방문할 때보다 발생하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 제도 시행을 통해 지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병원국은 현재 홍콩의 공공 병원에 부족한 의사의 수가 300명이 넘지만 일단 2015년에 의대의 인턴 학생들이 현장에 투입되면 이 어려움이 조금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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