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등 쌀 아산 맑은 쌀' 박종성 영인 농협 조합장
'전국 일등 쌀 아산 맑은 쌀' 박종성 영인 농협 조합장
  • 시사매거진 2580 dhns@naver.com
  • 승인 2014.04.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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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사회적 책임 다하는 박종성 영인 농협 조합장

농민은 농지와 기타 생산 수단을 소유 한다는 점에서 경영자이다. 하지만, 스스로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노동자의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농민은 농업 경영자이면서 동시에 농업 노동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경영인으로서 생산물의 다양화 그리고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능력뿐만 아니라 유통능력까지 갖추어야 하고 또한 노동자로서 전문화 된 농업 기술화를 통해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업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민국 쌀 종합 평가에서 ‘지역을 빛낸 쌀’로 선정된 충남 아산시 영인 농협 박종성 조합장을 만나 전국 일등 쌀에 대해 들어본다.

ⓒKoreaNews

 “우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이 큽니다. 저희 조합에서는 주식 즉 쌀의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안전한 먹을거리의 공급을 위해서는 먼저 땅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속적인 토질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고 체계적인 영농 기술교육을 통한 농업 전문화를 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농림부로부터 맞춤형 최고품질 쌀 단지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나는 영농 전에는 반드시 토양 검증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비료주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어디라도 저희 영인 농협 (아산 맑은 쌀)은 미리 도정 하지 않고 저온 저장한 벼를 소비자가 주문하면 즉시 도정하여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한 쌀밥 맛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일어나라, 뛰어라, 뒤돌아보라.

박종성 조합장은 지난 2010년 1700여 조합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제 13대 영인 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되었다. 당시 산지 유통 활성화와 RPC경영 투명화 그리고 조합원 복지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그는 세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관련 전공을 살려 7년간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고향 영인으로 돌아와 ‘일어나라. 뛰어라. 뒤돌아보라.’는 인생관을 다지며 농축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쏟았다. 두 자녀를 키워 출가 시키고 홀어머니에 대한 극진한 효자로도 알려져 있다.

아산 맑은 쌀은 친환경 농업지구로 선정된 아산만 간척지의 비옥한 토양과 깨끗한 물로 키워낸 그야말로 고품질의 청결 미이다. 또한 삼광 벼를 단일품종으로 생산하여 명실 공히 충남의 대표 브랜드 쌀의 원료 곡으로 (중만생종) 품종 중에서 쌀 수량 최고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밥맛을 저해하는 단백질 함량이 5.4%로 가장 낮은 완전미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산 맑은 쌀은 지난 2004년 쌀 전업농중앙연합회가 주최한 전국 쌀 품평회에서 전국 대상을 받으면서 그 후 매년 농협 RPC 브랜드 쌀 종합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고품질 쌀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종성 조합장은 지난 2013년 중국 웨이팡시의 수광야채 산업그룹과 자매결연을 맺고 쌀과 밥솥을 가지고 현지로 나가 직접 밥을 지어 ‘아산 맑은 쌀’의 밥맛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여러 농업 국가들과 쌀 외교를 벌이고 있다.

“외교가 뭐 특별한 것이 있겠습니까?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애국이고 외교인 것이지요. 이 시대가 요구한 정신이 바로 창조경제의 정신이 아닙니까? 나는 그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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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유통 활성과 도농 교류 활성으로 귀농인 증가

박종성 조합장은 30만 아산시의 전체 면적중 40%가 농지라고 말하고 지방 농촌 지역의 경우 문화와 교육 그리고 인프라 부족이 도시민들의 귀농을 막고 있으나 수도권에 인접한 아산 영인면은 도농 교류 사업뿐만 아니라 로컬 푸드 매장 활성화와 아산시의 농업 기술 센터와 연계한 고 소득 작물을 개발하는 등 귀농 귀촌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는 농촌도 젊어져야 합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農者天下之大本’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쌀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에너지원입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악 영향은 더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식탁의 문화가 바뀌면서 쌀 소비도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쌀 생산은 우리 농민들의 영원한 과제인 것입니다. 그것은 농민으로서 갖는 사명감이지요. 따라서 앞으로는 젊은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농업기술을 장려해 나가야만 합니다. 물론 귀농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러나 귀농을 하게 되면 도시에서 누리지 못한 여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선 시간적 여유에서 비롯한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두 번째는 친 자연 적인 환경이 주는 여유로움이지요. 세 번째는 잘만 하면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귀농하여 정착한 영농인들은 대체로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이웃 간의 왕래를 통하여 따뜻한 인간애를 맛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요즘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말들 합니다만 어느 시대나 살기 힘들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생각을 바꾸면 삶이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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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술 교육과 가족같은 조합원에 힘쓸 터

“조합장의 자리는 철저한 봉사자의 자세가 아니면 안 되는 자리입니다. 봉사라는 사전적 의미는 ‘남을 위해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일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나는 농촌이 살아야 국가가 존재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있어 봉사자의 자세로 최선을 다 해볼 생각입니다. 튀어나온 돌을 어떤 이는 걸림돌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디딤돌로 삼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과거의 농업 기술로는 새로운 시대를 기대 할 수가 없는 만큼 조합원들의 인식을 전환 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영농 기술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서 ‘잘 키우면 잘 팔린다’라는 철학으로 튀어나온 돌을 디딤돌로 삼을 생각입니다”

한편, 박 조합장은 “희망송아지를 다문화가정에 지워해주어 송아지가 커서 새끼를 낳으면 다른 가정에 분양해주는 ‘송아지 릴레이’로 농촌사랑을 실천하는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사업입니다”라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조합차원의 관심과 ‘배려’를 소개했다.

1972년 설립된 영인 농협이 현재 1800백여 조합원으로 성장을 거듭해 오면서 지난 2013년 법인세 차감 후 4억7000여원의 당기 순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신용사업’ ‘경제사업’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사업’ 과 ‘보험사업’ 등 박종성 조합장의 탁월한 사업성과 꼼꼼한 농협 살림의 결과인 것이다. 또한, 박종성 조합장은 “조합원 가족이 모두 한 가족이라는 신념으로 조합원들과 언제나 희노애락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김수영 기자 / 사진 홍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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