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관광버스 테러 사건, 市長 공식 사과로 종결
마닐라 관광버스 테러 사건, 市長 공식 사과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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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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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마닐라 관광버스 습격 사건을 계기로 3년 이상 지속되어 왔던 홍콩과 마닐라의 긴장관계가 지난 23일, 필리핀의 공식 사과 형태로 막을 내렸다.

필리핀은 홍콩 시민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과 동정’을 표시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필리핀 정부의 사과 태도 이후 홍콩 정부는 필리핀 공직자의 무비자 방문 제한 조치와 필리핀에 내렸던 ‘흑색’ 여행경보를 곧바로 해제했다.

피해자 가족은 액수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보상 금액에 합의했으며 피해자 대표는 보상금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과를 위해 홍콩을 직접 찾았던 에스트라다 마닐라 시장은 보상금이 2천만 홍콩 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0년 해고된 필리핀 경찰관이 홍콩 그룹 여행단이 탑승한 관광버스를 무장한 채 억류하는 과정에서 무려 8명의 홍콩 시민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그 동안 필리핀 정부는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줄기차게 거부해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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