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마닐라 관광버스 습격 사건을 계기로 3년 이상 지속되어 왔던 홍콩과 마닐라의 긴장관계가 지난 23일, 필리핀의 공식 사과 형태로 막을 내렸다.
피해자 가족은 액수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보상 금액에 합의했으며 피해자 대표는 보상금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과를 위해 홍콩을 직접 찾았던 에스트라다 마닐라 시장은 보상금이 2천만 홍콩 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0년 해고된 필리핀 경찰관이 홍콩 그룹 여행단이 탑승한 관광버스를 무장한 채 억류하는 과정에서 무려 8명의 홍콩 시민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그 동안 필리핀 정부는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줄기차게 거부해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258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