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과수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4일부터 항공방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갈색날개매미충 항공방제는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것으로,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 일원 200㏊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2~3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과 약충이 과수를 흡즙해 수세 약화,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및 상품성 저하, 심할 경우 과수 고사 등의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으로, 지난 2010년 공주시 신풍면에서 첫 피해사례가 접수된 이래 공주와 예산, 홍성 등에 피해가 급증하는 있는 추세다.
도는 이번 항공방제에서 저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밤나무 친환경재배지는 항공방제 구역에서 제외해 농약살포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한편, 인근 지역 꿀벌과 축산농가에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남옥 도 산림녹지과장은 “갈색날개매미충은 산림과 연접된 과원에 피해를 주고 있어 과수농가와 산림부서간 공동협력 방제가 중요하다”며 “항공방제시기에 맞춰 과수농가에서도 자체적으로 방제를 실시해야 방제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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