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왕의 얼굴’ 관련 입장 표명발표
KBS드라마 ‘왕의 얼굴’ 관련 입장 표명발표
  • 박철성 dhns@naver.com
  • 승인 2014.08.26 0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철성 대기자] KBS가 오는 11월 방송을 추진 중인 드라마 ‘왕의 얼굴’과 관련해, 영화 ‘관상’의 제작사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왕의 얼굴’은 영화 <관상>과는 인물과 시대 배경, 플롯과 갈등 구조, 표현 방식 등이 전혀 다른 드라마입니다.

영화 ‘관상’이 관상가 ‘내경’을 주인공으로 한데 비해, ‘왕의 얼굴’은 광해가 서자 신분의 왕자에서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사랑과 도전의 성장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는 “왕의 얼굴을 갖지 않은 자가 왕이 되면, 국가에 환란이 몰아친다”는 예언이 담긴 비급서가 등장하고, 이 서책을 매개로 벌어지는 선조와 광해 시대의 사건들과 남녀 주인공의 멜로가 주요 스토리입니다.

얼굴을 보고 길흉화복을 점치는 관상학은 영화 ‘관상’ 이전에도 동양 문화권의 사람들이 흥미로워 하는 소재였고 관련 서적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관상을 이용해 어떠한 난관을 극복하거나, 관상을 바꾸려고 하는 행위 같은 표현은 관상을 소재로 하는 영상물에서는 전형적으로 쓰일 수 있는 장면으로 저작권의 보호대상인 구체적인 표현이 아닌 아이디어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극중 주인공이 왕의 얼굴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관상을 보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러한 소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창작의 재료로 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화 ‘관상’의 성공으로 ‘관상’이란 소재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나, 이를 근거로 ‘관상’이란 소재에 대해 영화사가 독점적인 소유권을 주장하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2. 영화 제작사로부터 드라마 기획안을 제공받거나, 구체적인 제작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2년 KBS미디어 관계자가 영화 ‘관상’ 제작사의 관계자로부터 영화 시나리오의 드라마화에 대한 제안을 받은 적은 있지만, 드라마 기획안을 제공받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제안에 대해 “드라마화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전달한 바 있고, 이후에도 해당 영화사와 한 번도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후 ‘왕의 얼굴’ 제작사인 KBS미디어는 영화 ‘관상’의 드라마화와는 별개로 작품을 개발했습니다.

3. 드라마 ‘왕의 얼굴’ 기획안과 대본은 영화 ‘관상’ 개봉 전에 이미 완성되었고 캐스팅도 진행중이었습니다.

드라마 ‘왕의 얼굴’의 기획안과 대본은 영화 ‘관상’이 개봉한 2013년 9월 이전에 이미 완성되었고, 주연급 연기자들과의 캐스팅을 협의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완성된 기획안과 대본은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의 서사구조 및 전개, 캐릭터를 띠고 있는 내용이었으며, 이는 당시 캐스팅을 협의 중이던 기획사 관계자들도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1225호 (가양동, 골드퍼스트)
  • 대표전화 : 02-2272-9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남규
  • 법인명 : 시사매거진2580
  • 제호 : 시사매거진2580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다 06981 / 2004-06-02
  •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 아 03648 / 2015-03-25
  • 발행일 : 2004-06-02
  • 총재 : 이현구
  • 회장 : 김태식
  • 발행인 : 김남규
  • 편집인 : 송재호
  • 시사매거진2580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mgz2580@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