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서기수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동생 시위안핑(習遠平·58)이 스물네 살 연하의 스타 미녀가수가 자신의 부인이라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가족이 개인사를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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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안핑은 작고한 부친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의 101번째 생일을 맞아 광둥(廣東) 성 선전(深)에서 발행되는 선전특구(特區)보에 기고한 7000자 분량의 장문에서 부인이 장란란(張瀾瀾34·사진)이라고 15일 밝혔다.
베이징(北京)에 본부가 있는 국제에너지절약환경보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 씨는 2005년 장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2008년 8월 결혼했다. 그는 첫 부인과 아들을 하나 뒀지만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 씨는 "결혼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연회도 열지 않았다"며 "부인은 소박하고 진실하며 집안일도 잘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모친치신(齊心) 씨도 결혼을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장 씨는 15세에 인민해방군 가무단에 발탁된 뒤 빼어난 미모로 군의 주요 행사에 사회자로 나서다가 연예계에 진출해 탤런트와 영화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08년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춰 각종 루머가 나돌았다. 올해 6월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장 씨가 쉬 전 부주석의 애첩이라는 보도가 일부 중화권 매체에 실리기도 했다.
시 씨가 이번에 장 씨와 의 결혼사실을 공개한 것도 이 같은 억측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씨의 형인 시 주석도 1987년 아홉 살 어린 인민해방군 소속 스타 가수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재혼했다. 시 주석 형제의 부친 시 전 부총리도 재혼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